어쩌다 보니 국내외 항공사 3관왕이 되었다.
( 정확히는 4군데 합격)
처음 승무원이 되고자 마음먹고 나서
약 6개월 정도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었고
연습 삼아 보았던 LCC 첫 지원 합.
지방 베이스였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
그다음 국내 FSC 항공사 합격을 하여
그렇게 정말 승무원이 되었다.
사실 생각보다 일도 재미없었고
처음 겪는 시니어리티에 충격이 컸던지라
오프 날마다 아는 PD님을 도와 알바를 하러 다녔다.
그게 내 유일한 숨통이었다.
그리고 마침 일손이 필요했던 PD님은
내가 승무원은 1년만 채우고 그만둘꺼라고하자
그럴 거면 그냥 지금 들어와서 일하는 게 어때?
라며 입사제안을 해주셨고
그렇게 나는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하는 날에도
캐리어에 유니폼을 차곡차곡 쌓아 회사로 가져가면서
'이게 맞나? 다시 집에 돌아갈까?'
고민은 하긴 했지만
그래도 퇴사한 것을 후회하진 않았다.
다시는 승무원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랬던 내가 약 1년 반 뒤에
외항사 승무원이 되어
홍콩에서 약 4년 동안 살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또 1년 후,
유럽 항공사에 합격하게 된다.
다음 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