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점점 Mar 24. 2024

적극적인 자유와 삶의 의미

자유로부터 도피하지 말자


요즘 생각 없이 나태하게 보내는 하루가 다시 많아졌다. 오늘은 해야지, 못했네. 내일은 꼭 해야지. 그리고 내일이 되면 앞선 회고를 반복하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늘어났다. 보다 생산적으로 살자고 다짐했던 과거의 열정들이 무색하게도 시간이 없다,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며 그렇다고 유의미한 정보 및 경험 습득 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꽤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간단하지만 삶의 목표도 세웠고, 매일 해야 할 루틴들과 달성하고 싶은 TO-DO 리스트까지 작성하면서 성장하려는 시도는 했으니까. 실제로 하루 루틴들은 텅 빈 네모보다는 채워진 네모들이 많았으며, 꽤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는 저녁일기를 적은 날도 많다. 다만 지금 글을 적는 이유는 그렇지 않은 날이 최근에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상품 후기 같은 것들도 만족스러울 때는 그냥 넘어가지만, 불만족스러울 때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작성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드러내는 법이 아니겠는가. 일기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많이 적는 것처럼.


그러나 이 반성의 글이 나태한 나를 비난하려는 목적은 아니다. 오히려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정해보았던 삶의 목표와 지금 내 생각과 행동들이 그 방향성에 적합한지 회고를 해보려는 것이며, 다시 내 안에 있는 열정의 불꽃을 살려내기 위함이다. 


'아니, 조금 쉴 수도 있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휴식에 너무 각박한 거 아니냐는 내면의 목소리도 나오기는 하지만, 휴식이란 무릇 마음과 정신의 안정을 도모해서 더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그런데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이 휴식처럼 느껴지기보다는 그냥 시간을 낭비하는 비효율적인 행동으로 느껴진다. 또한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서 답답함이 늘어가기만 하는 것 같다. 어쩌면 휴식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을 수도, 제대로 쉬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겠다. 과연 나에게 맞는 휴식이 무엇인지는 차차 알아가기로 하자. 지금은 쉬는 것보다는 정신적인 성장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더 의미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만족스럽게 살 수 있을지 회고해보자.


나도 나를 잘 모르니까 계속해서 생각을 끄집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유로부터 도피하지 않으려면

인간의 두뇌는 20세기에 살고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심장은 아직도 석기시대에 살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아직 독립적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일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 인간은 혼자이고, 인간 자신을 빼고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권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견뎌내려면 그들에게는 신화와 우상이 필요하다. 인간은 파괴성과 증오, 시샘과 복수심 같은 무분별한 열정을 억누르고 힘과 돈, 독립 국가와 민족을 숭배한다. 인간은 인류의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들-부처, 구약의 예언자들, 소크라테스, 예수,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말로만 경의를 표하면서, 그 가르침을 미신과 우상 숭배의 정글로 바꾸어버렸다. 지적, 기술적 조숙과 감정적 퇴보 사이의 괴리로 말미암아 자신을 파괴할 위기에 놓인 인류는 그 위기에서 어떻게 자신을 구할 수 있을까?

<자유로부터의 도피> 중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자유의 증가로 인한 개인이 경험하는 무력감, 고립, 불안을 탐구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던 중세 시대에 개인의 역할은 사회에 의해 정의되었다. 한 사람의 역할, 위치, 삶의 의미는 사회적 구조에 의하여 제공되었으며, 개인은 자신의 존재를 공동체 내에서 찾았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소속감과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통적인 사회 구조가 해체되면서 유대관계에서 벗어나는 '개체화'의 과정을 겪으며, 개인은 과거보다 큰 자율성을 가지게 되었다. 내 삶의 방식을 오로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그러나 개인을 속박하던 사회 구조에서는 자유로워졌지만 이는 동시에 고립감과 불안,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 과거에는 마땅히 옳다고 정해둔 방식대로 살아가기만 하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현대는 삶의 방식을 누가 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저울질 하기 때문이다. 너의 삶은 틀렸고 내 삶이 옳다느니,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면 그만인 것을 어떻게 해서든 내 삶의 방식이 '옳음' 증명하기 위하여 혈안이 된 사람들이 많다. 개체화를 통해 자유로운 개인이 되었지만 인간은 여전히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어딘가에 속박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자유'란 당연하고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에리히 프롬은 자유에는 긍정적인 결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큰 심리적 부담감을 주었다고 한다. 속박의 굴레에서는 자유로워졌지만 개인의 지적, 감정적, 감각적 표현이라는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자유는 아직 획득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인의 도피 메커니즘도 설명한다. 불안과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권위주의, 동조, 파괴적인 행동으로 자유로부터 도피하고 있다고.


그러는 한편 나도 자유로부터 도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목적을 잊고(사실 잊지는 않았다. 회피를 했던 것 같다.) 계속 딴짓을 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어려움과 특정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도망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전에는 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삶의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란 적도 있다. 뛰어난 사람이 말해준 대로 살면 성공이 보장될 것 같아서. 물론 지금은 아니다. 설사 특정한 삶의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에서의 성공이지 그 방식을 똑같이 실행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똑같이 성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나의 멘토가 되어서 스스로 성장시키기로 했던 것이고. 자기 삶의 비전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사회적인 동조에서 벗어나서 자기만의 가치와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개인으로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방식일 것이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무엇이 옳은 방식인지는 알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주변에 휩쓸리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도. 그러나 여전히 내 안에 있는 무기력과 불안들이 적극적인 자유로부터 도피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회고를 하며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내가 만족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들도 많고 랜선 멘토도 많지만, 그들에게서 영감은 받되 그 방식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무분별한 수용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식을 계속 시도해 보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가져갈 것은 가져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에 진리라는 것은 없으니 무조건 수용하지도 말고 무조건 강요하지도 말자. 세상에 80억의 인구가 있다면 80억의 삶이 있는 것이니.


개인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유치원, 초등학생 때부터 국영수만 중요하게 가르칠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내면세계와 외부 세계,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가르쳤다면 조금 더 괜찮은 세상이 되지는 않았을까. 수동적으로 학습하고(외우고) 시험 보고 끝이었던 생활을 10년 넘게 하다가 성인이 되니 앞으로는 알아서 주체적으로 살라는 것은 너무 냉담한 세상인 것 같다. 특히 가정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하지만 남 탓, 사회 탓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 인생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자기만의 자유를 추구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과거의 시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지금 내가 있을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삶의 비전

한 달 전 1월 회고를 하면서 목표가 불분명했다는 피드백이 많이 나왔다. 방향성을 더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성이 느껴져서 내 삶의 두 주축인 라이프 디자인과 프로덕트 디자인에 대하여 비전 보드를 만들어보았다. 6각형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욕심이 과했는지 적다 보니 8각형이 되어버렸다.


(2024. 2) 삶의 비전 보드



지속 가능한 비전


지속적인 학습과 개인의 성장을 추구하며,
내가 얻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타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절대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이루는 과정 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북극성 지표를 만들고자 했다. '이룰 수 없음'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는 삶의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면 어느 순간에는 목표를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가령 목표가 '원하는 기업 취업하기', '10억 모으기', '내 집 사기'와 같다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고, 10억을 모으고, 집을 사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목표를 이루었으니 이제 삶의 여한이 없게 되는 것일까. 아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면 행복할 줄 알았겠지만 아마 행복과 만족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고 삶의 의미를 잃고 또 방황하게 될 것이다.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잘못하면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관점을 바꾸어 생각한다면 오히려 삶을 지속하고 목적을 잃지 않으며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비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삶의 비전은 영구적인 유효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www.exicon.co.kr/kr/company/management.php

ESG

요즘은 ESG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ESG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의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점점 ESG 보고서는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중요해지고 있으며 법적인 강제성도 부여되고 있다. 즉, 객관적인 지속가능성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영감이 있다.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처럼 분명하게 그려지지 않는 목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분석을 해보면, 분명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괜찮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라이프 디자인

건강, 지식/경험, 커리어, 관계, 경제적 안정, 사고력, 생산/공유, 프로세스라는 8가지 항목으로 정해보았다. 매우 포괄적인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방향성을 더 구체화하고자 각 항목별로 비전도 작성해 보았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정했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GPT의 도움을 받아서 실행 액션도 리스트업 해보았다.



1) 건강

비전

최적의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건강을 유지하여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지원한다.

To do list

운동

매일 수분 섭취량 기록

비타민 챙겨 먹기

균형 잡힌 식단, 일지 작성과 모니터링

충분한 숙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감사 일기

성장 일지 (학습한 내용, 성공 경험, 개선점 등 꾸준히 작성)

실패에서 배우기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 기록하고 다음 행동에 반영)

피드백과 성찰 (정기적인 자기 평가)



2) 지식/경험

비전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체험하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통해 관점 및 인생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To do list

독서 및 학습 계획 수립

문화적 다양성 탐험, 매월 새로운 문화 경험 계획 (ex. 글로벌 요리?)

새로운 문화나 장소 방문 (ex. 도서관, 박물관, 전시회 등)

원데이 클래스, 취미 생활

지역 사회 이벤트, 활동에 적극 참여

다양한 관점 및 아이디어 교류



3) 커리어

비전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통해 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된다.

To do list

경력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계획 수립

분기별 목표 설정 및 검토

온라인 강의 및 세미나 참여

네트워킹 및 멘토링을 통한 경력 발전 기회 모색

새로운 프로젝트나 도전을 통해 기술과 경험 확장

개인 브랜딩을 위한 온라인 프로필(포트폴리오) 갱신

업계 동향과 혁신에 대한 정기적인 리서치 및 학습


커리어는 삶의 두 번째 중요한 주축인 '프로덕트 디자인'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었다.



4) 관계

비전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소속감과 연결성을 강화한다.

To do list

가족 및 친구와 시간 갖기

새로운 네트워킹 참여

정기적인 소통과 감사 메시지로 관계 강화

갈등 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학습과 실천

학습 파트너, 그룹 찾기 (동일한 목표나 관심사는 가진 사람들과)



5) 경제적 안정

비전

경제적 자유를 통해 원하는 생활을 즐기며, 미래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To do list

월간 예산 작성 및 지출 모니터링

저출 계획 수립 및 정기적 투자 검토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한 단기, 장기 계획)

불필요한 지출 줄이기

금융 관리 워크샵, 세미나 참가

부수입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 또는 취미 찾기

재테크 지식 확장 (ex. 투자, 저축, 예산 관리)



6) 사고력

비전

평생 학습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 및 지식의 깊이와 폭을 확장한다.

To do list

독서와 사고

매일 아침/저녁 일기 작성과 생각 기록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독서 모임 활동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

주기적인 자기 반성과 학습 저널 작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의 폭 넓히기 (직접은 못해서 간접적으로라도)



7) 생산/공유

비전

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교육과 멘토링을 통하여 타인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

To do list

지식 공유를 위한 채널 운영 (블로그, 유튜브, 팟캐스트 등)

워크샵이나 강연

전문 분야 관련 콘텐츠 정기 배포 (전자책, 가이드 등)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식 및 경험 나누기



8) 프로세스

비전

내 성장 여정과 통찰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길을 안내한다.

To do list

매일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하는 계획 작성

개인 성장을 위한 맞춤형 일간, 주간, 월간 계획법 개발과 적용

시간 관리 기술 향상을 위한 도구와 앱 활용

성과와 진행 사항을 추적하기 위한 디지털 도구/앱 사용

정기적인 성찰을 통해 성장 방법론의 효과성 평가 및 조정

성장과 성공 사례 분석



프로덕트 디자인

라이프 디자인 8각형에서 '커리어' 분야의 확장판이다. 


1) UX/기획

비전

심층적인 사용자 연구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필요를 정확히 충족시키며 더 나아가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To do list

사용자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한 고객의 니즈/문제점 파악

경쟁사 제품 분석과 트렌드 리서치를 통한 혁신 기회 발견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반복적인 제품 개선

디자인 윤리

고객 여정 맵과 페르소나로 고객 이해도 높이기



2) UX 라이팅

비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며 전반적인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To do list

UX라이팅 원칙 및 가이드라인 학습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에 맞는 라이팅 작성 연습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명확하고 간결한 콘텐츠 작성 연습

다국어 지원을 고려한 국제화 및 지역화 전략 이해

UX라이팅 워크샵이나 코스 참여로 전문 지식 습득

제품의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대한 텍스트 가이드라인 개발



3) UI/디자인

비전

지속 가능한 디자인 원칙을 적용하여, 모든 사용자가 접근 가능하고 이해하기 쉬운 서비스를 만든다.

To do list

디자인 트렌드와 새로운 디자인 도구 지속적인 학습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UI 컴포넌트 및 패턴 연구. 디자인 시스템 구축 및 관리 기술 습득.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로 개인 디자인 스타일 개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반영하여 디자인 개선



4) 기술

비전

최신 기술 동향을 이해하고 기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개발 팀 간의 원활한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To do list

프론트엔드 개발 학습 (HTML, CSS, JavaScript)

기술 세미나, 워크샵 참여 + 기술 커뮤니티 활동

새로운 기술 트렌드 리서치 및 적용 사례 학습

기술적 제약을 고려한 디자인 솔루션 제시 능력 개발


5) 데이터

비전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 접근 방식을 통해 사용자 행동에 근거한 결정을 내리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한다.

To do list

데이터 분석 기술과 도구 학습 (ex. GA, 태블로, SQL)

사용자 행동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한 실험 설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디자인 결정에 활용

효과적인 데이터 시각화 기술 습득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윤리적 사용에 대한 이해

제품의 성과를 측정하고 해석하기 위한 KPI 설정



6) 협업

비전

다양한 전문 분야의 팀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팀원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To do list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 및 협업 도구 사용법 학습

다양한 부서와의 정기적 미팅 및 워크샵

피드백 및 리뷰 문화 촉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7) 리더십

비전

비전을 공유하여 팀원들을 영감으로 이끌어 디자인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한다.

To do list

포트폴리오 개발을 위한 개인 프로젝트 수행

리더십 관련 서적 및 코스 학습

멘토링 및 코칭 기술을 개발하여 팀원 성장 지원

팀 내 문제 해결 및 갈등 관리 능력 향상

비전 설정 및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계획 수립

위기 관리 및 갈등 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강화



8) 비즈니스

비전

디자인 사고와 비즈니스 전략을 통합하여 고객 가치와 비즈니스 성공을 동시에 달성한다.

To do list

비즈니스 및 마케팅 기본 원리 학습

제품의 시장 경쟁력 분석 및 가치 제안 개발

ROI(투자대비수익률), KPIs(핵심성과지표) 설정 및 모니터링

스타트업 및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이해 증진

고객 발굴, 시장 진입 전략, 그리고 가격 책정 방법에 대한 이해

비즈니스와 디자인 목표를 일치 시키기 위한 팀 간 협업 강화




선택과 집중은 필요

다시 적어 보며 상기하면서도 내가 과연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 전부 실행하거나 성취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못할 것 같다-라고 적었다가 너무 도전 정신에 한계를 부여하는 것 같아서 '가능성이 있다'라고 수정했다). 


라이프 디자인 8분야, 프로덕트 디자인 8분야, 합쳐서 16분야. 그렇다면 내 시간을 1/16로 나누어서 투자를 하면 되는 것일까. 아마 이렇게 수학적인 계산으로 딱 잘라 행동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냥 생각하기에도 중요한 영역과 덜 중요한 영역이 느껴지니까. 내 시간, 아니 인간의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더 집중력을 쏟아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미뤄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방향성이 애매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에 답답함이 있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뚜렷하게 정리를 하고 가시화를 해보았지만 너무 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막막함이 있는 것 같다. 하긴, 수월하게만 흘러가면 그게 더 이상한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명확하게 알고, 시간도 낭비하지 않고, 생각한 모든 것을 바로바로 실행하고 성공하는 것은 신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나는 무신론자다. 그래도 신이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면 보통 신이 이 세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신이 만든 산출물이라는 이 세상에는 고통과 불공평, 무기력, 전쟁과 같은 부정적인 요인들이 너무 많다. 철저히 완벽한 존재가 불완전한 것을 만들리는 없기 때문에 보통 신은 없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편인데, 굳이굳이 신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완벽한 존재도 이런 실패를 겪는데, 하등 인간이라는 존재가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그러니까 너무 욕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걸음을 떼보면서 아닌 길은 진입 금지 표지판이라도 붙이면서 나아가보면 될 것 같다. 그냥 가만히 서 있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모두가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니까 당연히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은 인정하고 살자.




그래도 잘 했다

글 자체는 나태함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했지만 반성하고 나아지려는 시도를 지속하는 것 자체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 나는데 인간도 당연히 그렇다. 잠을 자지 않으면 졸리고, 운동을 심하게 하면 근육통이 생기고, 쓰지 않았던 머리를 쓰면 어지럽기도 하고. 사람이 1분 1초를 항상 열정적으로 살 수는 없으니까. 생활 방식을 바꾸고 소극에서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성장통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의식이 생긴다는 것 자체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인식에서만 끝나지 않고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행동으로 이어져야 성장으로 이어지겠지만. 

매거진의 이전글 걱정과 불안을 없애고 할 일에 집중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