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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Lee Sep 13. 2024

지나는 봄을 잡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듯 찾아온 가을

2024년 무더위에 다들 무탈하셨는지...

과거의 계정을 기억해서 살아온 편은 아니라 올해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더웠다를 기억하여 비교하기 어렵지만 올여름은 꽤나 무더웠다. 

누군가는 과거의 태풍과 기온을 기억하여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서가 지나고 피부로 느껴지는 날씨의 변화가 있다. 밤에 더위가 물러간 것.

물론 이미 에어컨이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래서 산세를 훑어 흐르는 선선한 자연의 바람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잠깐 무더위가 왔지만 이내 가을비가 내리고 믿기 어렵게 추석이 눈앞에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차주 월요일에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에서 며칠 쉬다 오는 계획이었는데 계획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지시면서 40일 가까이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지난주 일반 병실로 이동하시고 재활 중이시다. 덕분에 어머니께서 밤, 낮으로 고생 중이시다. 일정 기간 재활 후 병원을 옮기시거나 퇴원하셔서 집에서 이어 재활을 진행하셔야 한다. 


쓰러지신 후 어머니께서 초동 대처를 훌륭하게 해내신 덕분에 응급실로 오셔서 수술까지 잘 진행이 되었다. 작금의 의료 사태로 말미암아 여러 어려움이 있을 뻔했으나 원래 다니시던 은평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이 되었고 요새 뉴스에서 보게 되는 사건 대비 원활히 치료가 진행되었다. 


10월 중 마지막 사업이 남긴 했으나 거의 모든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놀라운 실적을 만들었다. 수주 후에도 후속 처리해야 많은 일들이 있어서 꽤나 시달리며 현재까지 달려왔다. 추석 연휴에 이어서 휴가를 좀 가려했는데 여의치가 않다. 


틈틈이 여러 책을 읽고 있다. 최근 읽은 책 중에 'A4 한 장을 쓰는 힘'이라는 책이었는데 가볍게 시작해서 많은 숙제를 남겼다. 교직에 계셨던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라 학생들에게 설명하듯 이해가 쉽게 또한 재미있는 책이었다. 쓰기 위해 많이 읽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었을 때 잘 읽어지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반가웠던 것을 내가 지향하는 바와 다르지 않아서 가장 좋았지 않았나 싶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준비를 시작했고 꼭 실행하려고 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몇 글자 적을 수 있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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