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있는 소년이 말한다
"형, 이리 와요! 재미있어요!"
하지만, 내 눈앞에 있던 건 무섭다는 롤러코스터였다. '나 이거 한 번도 안 타봤는데' 생각하던 찰나, 소년은 내 손목을 낚아챈다.
"형, 이거 재미있다니까요?"
얼떨결에 타버린 롤러코스터 열차. 어두운 동굴 속에서 출발한다. 긴장된 내 몸이 굳어지다, 처음으로 떨어지는 순간, 그 짜릿함을 맛본다. 그리곤, 이내 몸은 굳어져 있던 것을 풀어놓는다.
"형, 어때요?"
"나쁘지 않았어. 또 한 번 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