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England
Day 3.
Thursday, April 27
두 시간마다 깨다 6시엔 완전히 잠에서 깨어 장을 비웠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꿈을 꾸는데 난데없이 김지석이 나왔는데 런던에서 유학했던 인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 주는 모습이 왠지 진심 같아서 힘이 났다. 언제나 그렇듯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면 되는 아이였다.
1층 펍으로 내려가서 우유와 시리얼, 버터와 쨈을 바른 토스트 두 조각과 커피, 오렌지 주스와 사과 한 알로 마무리하니 왠지 부족한 듯싶었다.
일찍 나갔다 일찍 들어오니 일찍 자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버킹엄 궁전 가는 길에 런던아이와 빅벤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런던 브리지 갔다 오는 길에 버러 마켓에 들렀다 오기로 했다. 야경을 위해서 늦게 나가도 좋으나 힘들다고 포기할까 봐 걱정이다. 또 졸리다. 빨래를 하려다 빨래는 저녁에 해서 밤새 말리는 게 좋을 것 같아 미루고 11시쯤 출발했다. 날씨는 화창하지만 걷잡을 수 없는 런던 날씨라 비옷을 챙겼다. 근처에도 스타벅스가 있었으나 시티 컵은 없고 까페라떼 숏 2.20£. 어느새 빨간색 2층 버스가 익숙해졌다. 11시 반쯤 웨스트민스터 브리지에 도착했다.
Collegiate Church of St. Peter in Westminster, 간략하게 Westminster Abbey는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영국 고딕 양식의 거대한 성공회 성당이다. 서쪽으로는 영국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인접해 있다. 전통적으로 이곳은 영국 왕의 대관식 등 왕실 행사를 거행하거나 매장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부근에 있는 Westminster Cathedral 은 로마 가톨릭 교회 소속으로 이곳 사원과는 별개다.
1066년 해럴드 2세와 윌리엄 1세 두 왕의 대관식 이후로, 대관식을 거행하지 않은 에드워드 5세와 에드워드 8세 제외한 모든 잉글랜드와 영국의 군주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왕위에 올랐다. 헨리 3세는 프랑스의 왕자 루이가 런던을 장악했기 때문에 런던에서 대관식을 치를 수 없었다. 그래서 글로스터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거행하였는데 교황은 이를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1220년 5월 17일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다시 거행하였다. 겨우 9일 동안 통치하였던 제인 그레이는 대관식을 치르지 않아 합법성이 의심스러웠다. 대관식은 전통적으로 캔터베리 대주교가 주관한다. 사원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에드워드 왕의 어좌(또는 성 에드워드의 왕좌)는 영국 왕위 계승자들이 대관식 직후 착석하는 목재 의자다. 또한 1296년부터 1996년까지 어좌 밑에 스코틀랜드의 역대 왕들이 즉위할 때 앉았던 스콘의 돌을 놓아두었으나 지금은 대관식이 다시 거행될 때까지 스코틀랜드에 가 있다.
2011년 4월 29일 엘리자베스 2세의 손자 윌리엄과 그의 아내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Big Ben은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 흔히 종뿐만 아니라 시계탑 자체도 빅 벤이라고 부른다. 시계탑의 4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명종 시계가 달려 있고 시계 자체도 세워진 것들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2009년 5월 31일 건립 1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시계탑에서 있었다.
1859년에 세워진 빅 벤은 수많은 작품에서 런던을 상징하는 장소로 등장한 바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하다. 본래 웨스트민스터 궁전 건축 당시 시계탑에 붙여졌던 이름은 St. Stephen Tower, 종에 붙여졌던 이름은 Great Bell of Westminster이었지만 모두 공식 제정된 명칭은 아니었으며 건설 책임자였던 벤저민 홀 경의 거구에서 유래한 빅 벤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통용되면서 그 이름은 잊혔고 201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빅 벤은 엘리자베스 타워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되었다.
1834년 10월 16일 옛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화재로 소실된 뒤 새로운 의사당의 건축을 책임지게 된 찰스 배리는 시계탑을 설계에 집어넣었다. 찰스 배리는 신고딕 주의 양식에 따라 건물들을 설계하였으며 시계탑의 디자인은 랭커셔의 스카리스블릭 홀과 같은 건축물을 설계하여 고딕 양식의 부흥에 일조한 오거스트 푸긴에게 맡겼다. 푸긴은 디자인을 마친 후 광증으로 십여 년을 고생하며 살다가 사망하였기 때문에 이 시계탑은 푸긴의 마지막 작품이다. 푸긴은 "내일 배리가 이 아름다운 시계탑의 디자인을 가지러 온다는 말을 듣고 나는 이 보다 더 바쁜 적이 없을 정도로 일했다"라고 적었다. 푸긴은 높이 316 피트(96.3 m)의 고딕 양식 탑을 디자인했다. 빅 벤의 시계 역시 푸긴이 설계한 것으로 한 면이 7 m 인 철제 틀과 312 조각의 오팔글라스를 사용하여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이 장식하였다. 시계의 눈금은 금도금하였고 테두리에 라틴어로 "오 주여, 우리의 여왕 빅토리아 1세를 보호하소서"(DOMINE SALVAM FAC REGINAM NOSTRAM VICTORIAM PRIMAM)라는 글씨를 달았다.
160여 년간 운영되어 왔던 빅 벤이 노후화되면서 여러 문제가 생김에 따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 동안 보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900만 파운드의 예산을 투입해 빅 벤 지붕의 부식을 막고 석조 구조물의 누수도 봉쇄하며 내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이때 4면에 부착된 시계도 임시 분해를 거쳐 청소와 보수 작업이 진행된다. 영국 의회 측은 시계탑 수리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2017년 8월 21일 정오를 마지막으로 2021년까지 빅 벤은 종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ondon Eye 란 영국 런던 템스 강변에 위치한 대형 대관람차를 말한다. 높이가 135m에 달하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이다. 또한 영국의 관광지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히며 매년 35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런던 아이는 공사가 마무리된 1999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였고 2006년 160m의 중국의 난창지싱 그리고 2008년 165m의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플라이어에게 자리를 빼앗길 때까지 기록을 유지했다.
런던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큇살에 해당하는 중간이 파이프가 아닌 와이어로프로 연결되어 있다는 건데 그 때문에 중간이 뻥 뚫린 것처럼 보인다. EDF 에너지 회사가 후원하기 때문에 정식 이름은 EDF Energy London Eye다.
Millennium Wheel이라고도 불리며 이전에는 Merlin Entertainments London Eye, British Airways London Eye라고 불렸다.
Buckingham Palace은 영국 런던에 있는 궁전이다. 1703년 버킹엄 공작 존 셰필드의 저택으로 세워진 것을 1761년에 조지 3세에게 양도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증개축을 한 후 사저로 이용되다가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식 때에 궁전으로 격상되어 이후 역대 군주들이 상주하였다. 영국 군주의 공식적인 사무실 및 주거지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영국 왕실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궁전 앞의 원형 광장에는 빅토리아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그 너머로는 세인트 제임스 공원과 트라팔가 스퀘어로 이어지는 더 몰 산책로가 우거진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따라 자리 잡고 있다. 광장 한편에는 1833년 왕실 근위대 막사로 건립된 웰링턴 막사가 있다. 현재는 근위대 박물관과 근위대 예배당이 들어서 있다.
윈저 성과 마찬가지로 이곳은 왕실 자체의 소유이기 때문에 심지어 왕 본인도 이곳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거의 대부분의 예술품과 장식품들은 왕실 수집품들에 들어가며 퀸즈 갤러리에서 대중의 관람이 허용된다. 왕궁의 알현실은 1993년 이래로 8월과 9월 사이에 제한된 인원들에게 한정하여 공개된다. 현재 버킹엄 궁은 7~9월에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윈저 성을 복원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여왕이 궁전 내부에 있을 때에는 궁전에 영국 왕실 깃발이 올라가고 없을 때에는 깃발이 올라가지 않는다.
영국의 명물이자 중요한 관광 이벤트인 근위병 교대식은 4월에서 7월까지는 매일 1회, 나머지 철에는 2일에 한 번씩 오전 11시 혹은 11시 30분에 열린다. 근위대는 척탄병 근위대(Grenadier Guards), 콜드스트림 근위대(Coldstream Guards), 스코트인 근위대(Scots Guards), 아일랜드인 근위대(Irish Guards), 웨일스인 근위대(Welsh Guards) 등 다섯 부대로 구성되어 있다.
근위대는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의 짙은 남색 깃을 단 붉은색 상의에 검은 곰털로 만든 둥근 통 모양의 모자를 착용한다. 계급이나 부대는 모자의 왼쪽이나 오른쪽에 꽂는 털색과 상의의 단추 배열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왕의 생일에 거행되는 가장 화려한 사열식을 Trooping the Color라고 한다.
예쁘게 관리된 공원을 지나 버킹엄 궁전으로 가니 12시가 넘었다. 웨스트민스터 브리지로 돌아와서 어쩜 내 인생에서 마지막일지 모를 빅벤, 런던 아이의 풍경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는 길을 따라 거리를 구경하다 14시쯤 숙소에 돌아왔다. 주방에서 스파게티 면 득템하고 컵라면을 먹고는 40분쯤 바로 나왔다.
오늘은 날씨가 좋았지만 그래도 비옷을 챙겨서 London Bridge를 통해 템스 강을 건너갔다. 세인트 폴 대성당까지 가보기로 하고 걸어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제법 빗줄기가 거세어졌지만 비옷을 입고 싶지 않아 비를 맞고 다녔다. 15시 반쯤 세인트 폴 대성당에 도착했다. 너무 거대한 규모라 가까이서는 한꺼번에 사진에 담기지 않았다.
St. Paul’s Cathedral은 시티 오브 런던의 러드게이트 힐에 있는 높이 108m의 성공회 성당으로 런던 주교좌가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있었던 세인트 폴 대성당은 1666년 런던 대화재 때 불타 버렸으며 1675년에 다시 짓기 시작하여 35년 만에 완공됐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34m나 되는 돔을 '속삭이는 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돔 안에서 작은 속삭임도 34m나 떨어진 반대편에서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돔 형태의 지붕의 꼭대기에는 높이 7m에 무게가 8t이나 되는 십자가와 황금 공이 있다.
현재 건물은 17세기의 것으로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 피렌체 대성당과 더불어 세계 3대 성당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 대성당은 런던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대부분 들르는 곳 가운데 하나이다. 대성당은 런던의 옛 거리 가장자리에 있다. 템스 강을 낀 이 지역의 역사는 고대 로마의 교역소에서 시작하였다.
Borough Market은 잉글랜드 런던 서더크 구에 있는 식품 등을 파는 도소매 시장이다. 런던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식품 시장으로 2014년에는 시장 개장 1000주년을 맞았다. 버러 마켓은 수요일과 목요일에 10시부터 17시까지 토요일에 8시부터 17시까지 장이 열린다. 도매시장은 매주 평일 2시부터 8시까지 문을 연다.
현재 버러 마켓은 런던 브리지 남단 서더크 대성당 바로 남 쪽의 서더크 가와 버러 하이 가에 위치해 있으나 원래는 런던 브리지 끝쪽에 바로 맞닿아 있었다. 버러 마켓이 처음으로 문헌상에 등장한 것은 1276년이나 시장 자체는 1014년경 "혹은 그 옛날부터" 생겨났다는 주장도 있다. 그때 처음 생기고 나서 하이 가의 세인트 마거릿 교회 남단 방향으로 시장의 위치가 조금씩 이동했다. 1550년 시티 오브 런던은 에드워드 4세 국왕으로부터 서더크 지역의 모든 시장을 운영하는 왕실 특허를 받았으며 1671년 찰스 2세가 이를 다시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시장의 위치 특성상 교통 혼잡을 일으키기 일쑤여서 1754년 의회법에 따라 철거되었다.
옛 버러 마켓을 철거하도록 한 의회법은 그 대신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자리에 다른 시장을 꾸리도록 허가했고 1756년 로체스터 야드 지역 부지 (약 18,000m²)에 버러 마켓이 다시 장을 열기 시작했다. 19세기에는 풀 오브 런던의 강 부두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런던을 대표하는 식료품 시장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서더크 대성당(Southwark Cathedral)을 지나 버러 마켓에 들렀으나 평범한 시장이라 그다지 흥미롭진 않아서 바로 나왔고 근처 세인즈버리 구경 후 16시 20분쯤 숙소에 돌아왔다.
씻고 빨래하고 쉬다 보니 18시지만 오후엔 항상 흐리고 비가 오는지라 오늘도 야경은 포기했다.
●Collegiate Church of St. Peter in Westminster
●Big Ben
●London Eye
●Buckingham Palace
●St. Paul’s Cathedral
●Borough Market
●Southwark Cathedral
Dover Castle Hostel -13.50£
Kitchen
Refrigerator
Micro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