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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뮨 Mar 08. 202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중국 사례 분석

논문으로 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

최근 (2020년 2월 24일) 코로나 관련 중국 질병 통제 및 방재 센터로부터 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에  나온 논문을 발췌 번역 소개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초반 이 질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더욱 공포심에 휩싸였다면 이제는 중국에서의 사례를 토대로 (물론 매일 생중계되고 있는 우리 나라의 사례로도) 이 질병에 대한 자료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 질병에 대해 중국 질병 통제 및 방재 센터에서 발표한 논문을 요약해 보면서 이 질병에 대해 알려진 지식을 나눌까 합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점과 발췌 번역인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논문의 제목과 원 자료는 아래에 링크해두었습니다.


Title:

"Characteristics of and Important Lessons From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Outbreak in China"


제목: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 2019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의 특징과 그로부터 얻은 중요한 교훈"



요약:


연구에 사용된 전체 72,314 사례 분석 (2월 11일까지)

확진 사례: 44,672 (62%) -핵산 진단 결과 양성자

의심 사례: 16,186 (22%)-증상과 접촉 경로에 따른 양성 판정자 (진단 능력 부족으로 핵산 진단은 수행되지 못함)

의학적 진단 사례:10,567 (15%)-의학적 진단 결과 양성자-증상, 접촉 경로, 폐 이미지 검사에 따른 양성 판정자 (후베이 지역에 제한 됨)

무증상 사례: (1%)- 핵산 진단 결과 양성이었지만 열, 마른 기침, 피로감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보이지 않음


나이 분배 (44,672)

80세 이상: 3% (1,408 사례)

30-79 세: 87% (38,680 사례)

20-29 세: 8% (3,619 사례)

10-19 세: 1% (549 사례)

10 세이하: 1% (416 사례)


질병의 스펙트럼 (N = 44, 415)

가벼움 (mild): 81% (36,160 사례)

심각함 (severe): 14% (6,168 사례)

위중함 (Criticla): 5% (2,087 사례)


사례당 사망율

• 전체 환자 중 사망율: 2.3% (44, 672 확진 사례중 1,023 사례)

80세 이상 환자 중 사망율: 14.8% (1,408 확진 사례 중 208 사례)

70~79세 환자 중 사망율: 8.0% (3,918 확진 사례 중 312 사례)

• 위중환자 중 사망율: 49.0% (2,087 사례 중 1,023)


의료인 감염율

• 전체: 3.8% (1,716 of 44,672 사례 중 1.716 사례)

• 우한 지역: 63% (1,716 사례 중 1,080 사례)

• 심각하거나 위중한 사례: 14.8% (1,668 사례 중 247 사례)

• 의료인 중5명 사망


발췌 요약:


대부분 (81%)의 경우가 가벼운 증상을 앓았다. 하지만 14%는 심각한 증상을 앓았고 (호흡 곤란, 혈액 내 산소포화도 93% 이하 등),  5% 정도가 위중한 증상 (호흡 부전, 페혈증. 체내 기관 기능 실패)을 앓았다. 


9세 이하 환자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70~79세 사이에 8% 사망율, 80세 이상에서 14.8% 사망율이 발생하였다. 가볍거나 심각한 환자 중에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위중 환자에서만 49%가 사망했다.


COVID-19은 한 달 이내에 일개의 도시에서 국가 전체로 퍼져나갔고, 지리적으로나 환자 수로나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퍼져나가 중국, 특히 우한시와 후베이 지방의, 의 공공 의료 시스템을 마비시켰다. 



개인적인 의견 첨부:


개인적인 생각을 먼저 나눠 보자면 일단 중국에서의 양상이 우리 나라에서 확인되는 결과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큰 특징은, 70세 이상의 환자에게서만 사망율이 높았습니다. 70세 이하 성인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았습니다. 감염자 중 대부분 (81% 정도)은 큰 증상이 없이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진단되지 않은 환자가 존재할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경우 미미한 증상으로 지나갔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기존의 유행성 질환들에 비해 엄청나게 빠릅니다. 사망율이 높진 않지만 확산이 빨라 전체 사망자 수는 다른 바이러스들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자료가 쌓이고 보니 생각만큼 일반인 (어린이들에게도) 에게 공포스러운 질병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 질병에 특별히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취약층을 중점적으로 방역, 관리하는 방식에 집중하여 의료적 대응이 바뀌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질병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이 엄청남을 고려할 때, 정부의 대응 방식에도 전환이 필요하고, 언론도 단순히 진단자, 사망자의 증가만 다루며 (다행히 진단자의 증가폭도 이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발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정확한 지식 전달과 적절한 의학적 대응을 유도해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한국도 한국에서의 사례 분석을 세계적 학회지와 학회에 시의 적절하게 의학적 발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의료시스템만의 엄청난 진단율- 진단 시스템을 소개하며 데이터의 정확성을 강조하며 발표한다면 세계 보건에 이바지 하는 길이 될 뿐 아니라, 이정도의 진단율로 한 바이러스를 추적해본적이 인류 역사상 있을까 싶을 정도의 자료이므로, 아주 소중한 인류의 유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을 진행 중인 단체나 사람이 없을까 걱정한다면 제 기우이겠지요?



 

도움이 될만한 참고자료를 덧붙입니다.


참고 자료1: 나이에 따른 사망율

https://www.somagnews.com/report-showing-mortality-corona-virus-age/



참고 자료2: COVID-19의 SARS, MERS등과의 비교


https://www.nbcnews.com/health/health-news/coronavirus-diseases-comparing-covid-19-sars-mers-numbers-n1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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