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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을 기점으로 두 번째 지원 사업이 끝이 났다. 첫 번째 지원사업을 마무리했던 시점에 아쉬웠던 던 부분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예를 들어, 린스타트업에서 강조하는 작게 시작해서 빠르게 테스트하고 수정하는 것. 처음보단 나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당분간 지원금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우린 조금 더 진지하게 사업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기획자가 되기로 다짐했다. 창업을 하며 내가 쳐내야 하는 역할이 많아 열심히 배우면서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다른 일은 좋은 사람을 찾아 맡기기로 했다. 홈페이지 개선에 간단한 html을 손 봐야 되는 일이 있었는데, 개발 기본부터 배우려고 악착같은 내 모습을 보며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검증 단계에서 필요한 서비스만 만들어내고 나머지는 좋은 분을 찾아 맡기는 걸로 정리했다.
지역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마침 관광이 전공이라 여행과 지역의 접점을 찾아내려 애썼는데 그게 나를 많이 얽매이게 한 것 같다. 이젠 정말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다시 기획부터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브런치에는 창업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 기획자로써 도움이 되는 읽을거리들을 정리해나갈 예정이다. 기록하지 않았더니 우리의 일들이 산재되어 있어 시너지가 나지 않는 기분이었다. 앞으로는 중심을 잡고 나아가는데 이 기록들이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