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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연주 Jun 21. 2020

[페퍼리의 쿠커리] 홍차 아포가토

a.k.a 애플 캐러멜 밀크티


(하단에 유튜브 영상 링크가 있습니다)


진하게 우린 홍차로 만드는 홍차 아포가토. 


아포가토는 원래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내는 이탈리아의 디저트를 뜻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홍차를 에스프레소 정도 되는 양으로, 그리고 평소보다 두 배 정도 진하게 우려서 아이스크림에 부어 홍차 아포가토를 만들었다. 


원래 홍차로 밀크티를 만들 때는 차와 우유의 온도는 물론 우유를 먼저 붓는가, 차를 먼저 붓는가, 설탕은 넣는가 마는가 등 온갖 규칙과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뜨거운 우유를 거름망에 담은 찻잎에 부어서 진하게 내리는 밀크티(nonameprojectstory.tistory.com/51?category=651193 참조)를 좋아하는 편인데, 홍차 아포가토는 그냥 그 모든 것을 고민할 필요 없이 달콤하고 부드러울 것을 보장하는 밀크티 맛이 난다. 



그리고 캐러멜 소스와 사과 조림을 만든 김에(이전 업로드 영상 참조) 아포가토에 더해서 애플 캐러멜 밀크티 풍으로 변주했다. 홍차에 잼을 넣어서 달게 마시는 러시아 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간에 아무리 거대한 스트레스라도 일단 날려버릴 수 있는 행복한 당도를 보장한다. 


사실 나는 홍차란 내 멋대로 타서 편하게 마시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크게 레시피라고 엄격하게 정하고 싶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만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담고, 넣고 싶은 만큼 사과 조림을 넣고, 두르고 싶은 만큼 캐러멜 소스를 두르고, ‘진하게’ 우린 홍차를 부어서 마시면 된다. 


솔직히 홍차를 한강물처럼 붓는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만, 내가 그렇게 마시겠다는데. 그래도 일단은 에스프레소 용량(1샷 기준 30ml)으로 진하게 우린 홍차를 부어서 홀랑 마셔보자. 그걸 두세 번쯤 반복하면 되지 않을까.



홍차 아포가토

(a.k.a 애플 캐러멜 밀크티)


재료

바닐라 아이스크림 2 스쿱, 사과 조림과 캐러멜 소스 약간씩(레시피는 https://blog.naver.com/pepperjellycompany/221957667884 참조), 물 100ml, 찻잎 4g

*홍차 재료는 끓이기 쉬운 분량. 약 3회분


만드는 법

1. 물을 팔팔 끓여서 홍차 찻잎에 붓고 5분 또는 제품에 표시된 시간만큼 우린다. 

2. 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담고 사과 조림과 캐러멜 소스를 원하는 만큼 얹는다.

3. 약 3분의 1 분량의 완성된 홍차를 아이스크림에 붓는다. 마신다.



[페퍼리의 쿠커리] 홍차 아포가토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QF_9csd-f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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