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도대체 무엇이고, 왜 만들며,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란?"
사업을 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거래가 계속·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3/2일 인테리어 비용으로 2천만 원 지출했다.
4/5일 원재료를 거래처 X에서 5백만 원에 구입했다
4/10일 제품을 생산해서 4/25일에 거래처 Y에 판매했다.
5/31일에 매입대금을 지급하고 7/20일에는 매출대금을 회수했다.
인건비는 매월 말일에 4대보험, 갑근세 및 주민세를 원천징수하고 다음 달 10일에 납부했다. 등등.
회사의 거래를 위와 같이 서술하면 회계기간이 종료했을 때 그 내용을 다시 읽어봐야 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복식부기-차변(자산/비용), 대변(부채/자본/수익)-와 그 결과로 만들어진 재무제표, 회계라는 학문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회계의 원리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국제회계기준, 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하여 한국 회사의 재무제표를 영문으로 번역만 하면 전 세계 누구라도 회사의 재무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재무제표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재무제표는 회계기간 중에 발생한 내역을 표시하는 손익계산서와 회계기간 중 발생한 거래의 결과 회계기간 말 시점에 어떻게 잔액이 남아 있는지를 표시하는 재무상태표로 구성된다.
아래 식을 한 번 보자.
기말잔액(stock) = 기초잔액(stock) + 당기 중 증가(flow) - 당기 중 감소(flow)
손익계산서는 위 식에서 당기 중 증감(Flow)을 보여주는데,
영업활동의 실적을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매관리비, 영업이익, 영업외손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법인세 및 당기순이익으로 구분해서 보여준다.
전기 대비 증감액, 항목 간 비율을 검토하여 회사가 사업을 잘했는지(수익성분석) 파악해 볼 수 있다.
재무상태표는 잔액(Stock) 개념으로 영업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기준일 현재의 잔액을 보여주는데,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되며 역시 각 항목 간 비율을 검토하여 회사가 재무적으로 안정적인지(안전성 분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손익계산서는 회계적인 손익을 표시하는데 이게 곧 현금손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비용이지만 지출되지 않은 것, 수익이지만 아직 입금되지 않은 것 때문에 손익계산서 손익과 현금손익과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손익계산서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재무제표가 현금흐름표이다.
현금흐름표는 손익계산서와 마찬가지로 동적인 Flow(증감) 개념으로서 영업활동, 투자활동 그리고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으로 구성된다.
현금흐름표의 유형별 현금흐름을 검토하게 되면 회사의 전반적인 자금흐름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려운 얘기를 더 어렵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재무제표는 회계학자들의 오랜 연구의 산출물이므로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갖지 않은 제3의 언어를 할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로운 회계를 꿈꾸며,
1.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란?
8. 새로운 회계.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