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13일 일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서울에 갔다 왔다.
동대입구역에 있는 앰버서더 호텔에 갔다.
이곳은 내가 예전에 서울에 처음 가서 8년을 살았던 곳이다.
동국대 후문에서 비탈을 걸어 원룸이 많은 동네, 필동이 나의 서울 생활의 거의
전부가 있던 곳이다.
날씨는 따뜻하다 못해 한낮에는 조금 더웠다.
지난 일기의 소재였던 가을 코트는 챙겨갔다가 거의 입지도 못하고
짐만 되어 들고만 다녔다.
오늘은 근래 간 결혼식 중 가장 하객이 많은 결혼식이 아니었다 싶다.
결혼식도 재미있고 즐거웠다. 오며 가며 아는 이들과 인사를 주고받아서인지
부산에서 혼자 간 결혼식 치고는 외롭지도 않고 괜찮았다.
나는 올해로 결혼 10년 차다.
아직까지 나의 결혼생활은 크게 이상이 없어 보인다.
결혼생활이 결국 부부생활이라고 해도 될 만큼 두 사람의 얼마나
잘 소통하고 지내는가가 관건인 것 같은데.
오늘 결혼이 이 커플도 잘하리라 생각한다.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