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에서 미리 고려하면 좋을 체크리스트
2023년 3월 말에 다녀온 4박 5일 제주 여행을 마치고, 미리 고려했더라면 좋았을 부분들을 체크리스트로 작성해 보았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계획 없이 단지 내 차로 제주도를 여행가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는데, 운전 자체를 즐기고 내 차로 이동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다.
1. 안전한 여행을 위한 차량 점검
2. 여행 동선 계획 (이동시간 최소화)
3. 배편 예약 (출발지, 도착시간, 침대칸 사용)
4. 맛집 예약 및 영업시간 확인
5. 일출이나 일몰 시간 확인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는 차량 정비가 필수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서비스센터에서 기본 점검을 받곤 한다. 타이어나 라이트 같은 기본 사항은 대부부느 본인의 차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점걸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나의 경우, 배편과 첫날 방문할 장소만 정하고 거의 무계획으로 여행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장소를 몇 번씩 오가며 주유비도 많이 들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 무계획도 나름대로 즐거웠지만, 한가지 정도 꼭 하고 싶은 것을 정하고 떠난다면 더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
효율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미리 계획을 간단히라도 세우거나 제주에서 하고 싶은 컨셉을 정해본느 것도 좋겠다. 예를 들어, 해안도로 드라이브나 캠핑 같은 테마 말이다.
정보는 블로그나 제주관광협회 웹사이트 (www.visitjeju.or.kr)를 활용했다. 사실 나는 종이 지도를 좋아한다. 관광지에 가면 관광안내소에서 팜플렛이나 지도를 받아보곤 하는데, 배에 승선할때도 제주 여행지도가 있어 이를 참고했다.
(1) 배편은 가급적 미리 예약하되 월별 이벤트를 활용한다. 나는 바로 며칠전 예약을 했던 지라, 나중에 차량선적비 이벤트가 있었던 걸 알고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2)출발지 선택시 고려사항
배편 예약 시 여행 일정과 출발지/도착지를 미리 생각해두면 빠르게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배에서의 이동시간과 제주 도착시간대이 중요한 요소다. 하루를 충분히 활용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도착하는 배편을 선호하게 되고, 그에 따라 출발지와 출발 시간을 결정하게 된다.
국내에서 배를 이용한 여행이 처음이었던 나는 두 가지 기준을 고려해 배편을 검색했다. 첫째, 배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을 것. 둘째, 제주에 이른 아침에 도착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처음엔 소요시간이 짧은 완도항을 고려했지만, 서울에서 완도까지의 거리가 멀고 새벽 2시 30분 출발이 너무 늦어 부담스러웠다. 결국,목포항에서의 출발하는 퀸제누비아(01:00~05:00) 배편을 예약했다.
새벽 1시 출발이었지만, 목포에서 여유롭게 저녁을 먹고 승선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배편 예약시 스탠다드룸(다인실) 침대칸을 함께 예약해 가는 동한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기로 했다.
(3) 침대칸 이용시 고려사항
스탠다드룸(다인실 침대: 8인)은 가성비가 좋은 편이지만, 좀 더 조용하고 쾌적한 별도의 공간을 원한다면 주니어룸이나 디럭스룸 같은 개별 침대칸(2인~4인)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스탠다드룸은 깔끔하고 배터리 충전이나 개인 전등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지만, 남녀 상관없이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소음이나 냄새 면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코를 고시는 분들이 있어 잠을 방해받을 수 있다.
만약 쾌적한 환경을 선호한다면 비용이 좀 더 발생하더라도 개별 침대칸이 있는 소규모 룸을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다인실을 이용할 경우 패브릭 퍼퓸 스프레이를 챙겨 가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4) 차량 선적시 고려사항
차량 선적은 너무 일찍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선적시간이 저녁 8시부터라고 해도 너무 일찍 차량을 맡기면 가장 깊숙한 곳에 주차될 가능성이 높아, 도착지에서 내릴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실제로, 제주에서 목포로 돌아오는 배가 6시에 도착했지만, 배에서 나오는데 시간이 걸려 결국 7시가 되어서야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차량 선적 시간내에서 조금 늦게 가도 괜찮을 수 있다.
(참고) 자차이용 제주여행: 제주 배편 정보
처음 제주 교통편을 알아볼 때 <제주배닷컴>을 주로 검색하고, 씨월드고속훼리에서 최종 예약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사용하려던 선박이 퀸제누비아였기에 해당 선박사 사이트를 이용했다.
처음에는 비용을 아껴보려 이곳저곳 검색했지만, 결국 검색하는데 쏟는 에너지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정과 출발지가 정해졌다면 빠르게 예약하고 나머지 여행 계획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
제주배닷컴 www.jejube.com/
한일고속닷컴 www.hanilexpress.co.kr/
씨월드고속훼리㈜ www.seaferry.co.kr/
여행 중 맛집을 찾아갔는데, 휴무일이나 영업시간을 미처 확인하지 않아 결국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 관광지에서도 Break Time과 휴무일이 있는 곳이 많고,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꼭 가고 싶은 맛집이 있다면 미리 전화를 하거나 테이블링 앱 등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사전에 확인하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확실하게 맛집도 즐길 수 있다.
신창 풍차해안도로 노을을 보려고 두 번 방문했는데, 첫 번째는 너무 늦게 도착해 어둠 속 풍차만 볼수 있었다. 두 번째는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가서 산책도 하며 충분히 노을을 즐길 수 있었다.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를 사전에 검색하고 그 시간에 맞춰 이동하자.
참고. 방문 카페, 먹거리 그리고 관광지
카페
더클리프, 카페루치아, 봄날카페, 하와이완비치카페, 몽그레카페
먹거리
해녀의 집(전복죽), 서귀포 매일올래 야시장, 제주 김만복 애월점, 오랑우탄면사무소(탄탄면), 섭지코지 제주다운 청해원(갈치조림), 숙성도 (중문), 자매식당(고기국수), 제주 편의점
관광지
도두봉 무지개해안도로, 섭지코지, 김녕 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 이호테우해수욕장, 세화-종달리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대평포구 박수기정 (카페루치아에서 볼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