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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유통기한

시대별로 달라지는 욕망의 형태와 진화하는 과시의 방법

by Miracle Park


10년 전엔
강남 아파트가 부의 상징이었지만,
요즘은
유튜브 실버 버튼이 더 부럽다.
과시의 방식도 시대에 따라 진화한다.




1. 욕망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 원하는 것이 다르고 그것을 자랑하는 방식도 다르다.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장과 내 집 마련을 인생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파트는 너무 비싸고, 평생직장 개념도 사라진 시대.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2. 부모님 세대의 욕망: '소유가 답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성공의 기준이었다.


ㅡ 강남 아파트를 사면 친척들에게 인정받음

ㅡ "우리 아들, 대기업 다녀" 한 마디면 자랑 끝

명절에 새 차 끌고 본가 가면 감탄사 작렬


이 세대는 전쟁과 경제 위기를 겪으며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부동산, 자동차, 고액 연봉 같은 확실한 자산을 쌓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



3. MZ세대의 욕망: '지금 즐기는 게 더 중요'


하지만 MZ세대는 다르다. 집값은 감당 안 되고, 대기업도 평생직장이 아니다. 우리는 돈을 모으는 대신 경험과 개성을 소비하며, 남들과 다른 것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


"집 사긴 글렀다. 차라리 유럽 한 달 살기나 하자."

"대기업보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고 싶어."

ㅡ "명품 가방보다 희소성 있는 한정판 스니커즈가 더 가치 있지!"


과거에는 강남 아파트와 국산 대형차가 부의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유튜브 구독자 수나 NFT 소유가 더 큰 자랑거리가 되었다.



4. 디지털 시대, 과시의 방식도 변했다


예전에는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과시였다. 하지만 요즘은? SNS에 올릴 수 없는 부는 부가 아니다.


명품 가방보다 '인증 배지(블루 체크 마크)'가 더 쿨함

ㅡ 슈퍼카보다 희소성 높은 한정판 스니커즈가 더 핫함

ㅡ 강남 아파트보다 미래 가치 높은 코인, NFT가 더 자랑스러움


과거엔 눈에 보이는 것이 부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5. 미래 세대의 욕망은?


부모님 세대는 ‘소유’를, 우리는 ‘경험’을 욕망했다. 그렇다면 미래 세대는?


"메타버스에서 내가 가진 가상 부동산이 현실 아파트보다 더 비싸!"

"AI 비서가 내 취향을 다 맞춰주는 게 진짜 럭셔리지."

ㅡ"현실보다 가상세계에서 내 정체성이 더 중요해."


기술이 발전하면서 욕망의 형태도 변한다. 욕망에도 유통기한이 있지만, 그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에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할 뿐이다.



지금 당신이 갖고 싶은 것,
10년 뒤에도
여전히 자랑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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