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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금 Nov 02. 2020

깊어가는 가을처럼 인생도 그렇게

깊은 가을 속에 쟝과 훈이 두손을 꼭 잡고 걸어간다.

뒤따르던 나는..

멈춰서서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이렇게 감사하라고 지난 세월이 있었구나.

지난 모든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구나.


고통스러웠던 인연조차

인생이라는 한편의 영화 속에서

주인공 성장을 돕기 위해 출연한 조연일 뿐이었다.

악역조차도 기꺼이 감사해야할 사람들임을 이제야 깨닫는다.


무디고 욕심에 찼던 그릇을 비워내고

섬세하지만 담대한 것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나의 인생도 그렇게 가을처럼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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