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개월 영아놀이
어딘가 공간으로 들어가길 좋아하는 아기들에게 큰 상자는 매우 좋은 놀이 자료가 된다.
아이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상자를 마련해 놓기만 해도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유발된다.
평소에 보던 작은 상자가 아닌 크기가 더 큰 상자. 거기에 상자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가 더 해진다면 아이는 상자 하나를 가지고 꽤 오래 놀이할 것이다.
상자 탐색해보기
큰 상자 속으로 얼굴을 넣어 속을 살펴보거나, 상자를 두드려보고, 상자에 그려진 그림이나 글씨 등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특히 그림책 전집 상자는 이야깃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준다.
전집 상자에는 그 그림책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기도 하고, 크고 알록달록한 색체의 글씨도 써져 있기도 하다. 때문에 색깔, 모양, 등장인물 등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다.
상자 안에 놀잇감들을 담는 모습을 보여주어 상자의 쓰임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도 있다. 아이가 직접 놀잇감을 넣어보고 싶어 한다면, 가벼워서 쉽게 잠고 넣을 수 있는 재료들을 줄 수도 있다.
상자 속에 들어가 보기(상자 썰매)
성인이 상자 속에 아이를 넣어주지 않아도 먼저 상자에 들어가고 싶어 할 때가 있다. 그때 아이의 요구대로 상자 안에 아이가 들어가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상자 안에 앉도록 해 상자를 끌어 썰매놀이를 해준다.
이때 좌우로 움직이며 재미를 더해줄 수도 있고, 빨리 가다가 천천히 가며 다양한 속도감을 경험하게 도울 수도 있다.
상자 골대에 공 넣어보기
상자를 골대처럼 활용해 그 안에 공을 넣어보는 놀이를 한다.
상자를 세운 상태에서 공을 던지거나 가까이 가서 넣어볼 수 있고, 상자를 눕혀 속이 보이는 상태에서 그 안으로 공을 굴려 넣어볼 수도 있다.
이 놀이에 재미를 느낀다면 큰 상자 옆으로 작은 상자나 바구니를 나열해두고 여러 공간에 공을 넣어보는 놀이로 확장해볼 수도 있겠다.
상자에 끼적여보기
전지와 스케치북에서 끼 적 이를 할 때가 많으나 큰 상자에 끼적이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놀이가 된다. 상자 안에 들어가 벽면이나 바닥에 끼적이기를 해볼 수 있고, 상자 밖에 끼적이기를 해볼 수도 있으며 상자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들도 할 수 있다.
크레용으로 상자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그려줌으로써 끼적이기에 관심 갖도록 해볼 수 있다.
아이가 크레용을 달라고 요구하면 크레용을 주고 원하는 색을 선택해 놀이해볼 수 있도록 한다.
상자 밖, 안, 상자 밑 부분 등 다양한 부분에 끼적이기를 해보고, 옆에서 함께 그림을 그려주며 상호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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