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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리 Mar 24. 2022

[놀이 육아] 리본끈 놀이, 펠트 자석 놀이

13-15개월 영아 놀이

리본끈으로 다양하게 놀이해요


 아이들의 소근육이 점차 발달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도 증가하면서 리본끈으로 할 수 있는 놀이 또한 다양해졌다.

12개월 이전에는 탐색 위주로 리본끈을 활용해보았다면 이젠 탐색뿐 아니라 여러 영역의 리본끈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리본끈 터널 아래로 지나가 보기

 터널(병풍 터널, 투명 터널 등) 천장 위에 길게 자른 리본끈들을 붙여주고 아이가 지나가 볼 수 있도록 한다. 아이가 엉금엉금 지나가면서 리본끈을 발견했을 때 리본끈을 만지며 촉감을 느껴볼 수 있고, 리본끈을 잡고 떼면서 손의 힘을 길러볼 수 도 있다.

아이가 리본끈을 잡았을 땐 어떤 색(또는 무늬)의 리본끈을 잡았는지, 어떤 색의 리본끈을 뗐는지 상호작용 해준다.

리본끈 터널 놀이
리본끈 비, 바람 놀이

 기다란 봉이나 막대에 리본끈을 길게 잘라 간격을 두고 매달아 둔다. 그리고 봉을 흔들며 리본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본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마치 이모습을 바람처럼 상상해 상호작용한다.

“흔들흔들바람이 분다~~”

“(세게 흔들며) 윙~ 바람이 점점 세게 부네”

“(천천히 흔들며) 바람이 조금만 부네”


리본끈을 메단 봉을 잡고 위로 높이 들어 아래로 내릴 때는 이 모습을 마치 비처럼 상상해 상호작용해본다.

“비가 내린다~~”

“주룩주룩! 비가 온대~”

이때 빠르게 봉을 좌우로 흔들면서 비바람이 치는 것을 묘사해 줄 수도 있다.

리본끈 비가 내려요
쏙! 리본끈 빼기

 채반, 채반처럼 구멍이 뚫려있는 바구니 등을 준비한다. 사이사이 구멍에 자른 리본끈들을 끼워두고 아이가 리본끈 끝을 잡아당겨볼 수 있도록 한다.

리본끈의 길이를 짧게, 길게 다양하게 조절하여 구멍 사이사이에 끼워두는 것이 좋은데, 짧은 리본끈을 쉽게 뽑았다가 긴 리본끈은 여러 번 당겨야 하는 것을 경험하고 아이는 이 놀이에 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놀이를 다시 하기 위해서는 리본끈들을 구멍에 다시 끼워줘야 하는 성인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아이에게 재미있는 놀이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놀이이다.

리본끈 빼기 1
리본끈 빼기 2

첫 자석 놀이, 펠트 자석으로 놀이해요


 자석이나 자석이 포함된 놀잇감의 경우 자칫 삼켰을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구강기가 지난 이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자석 놀잇감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그중 처음으로 준비한 자석 놀잇감은 펠트 자석이다.

펠트는 부드러운 재질로 만졌을 때 다칠 위험이 적으며, 펠트 속에 자석이 들어가 있어 자석이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다.


 펠트 자석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동물, 과일, 탈것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준비했으며, 보드에 붙여보고 떼어보는 놀이 이외에 펠트 자석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해보았다.

동물 펠트 자석


과일, 야채를 잡아라

 펠트 자석 중 과일과 야채 종류의 펠트 자석을 긴 고무줄에 매달아 둔다.

아이들과 과일, 야채의 명칭을 이야기하며 고무줄에 매달린 과일(야채)을 잡아당긴다. “여기 토마토가 있네”, “쭉 당겨봐야지~”

잡은 과일을 손으로 놓아 튕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마가 토마토를 놔볼게”, “팅~ 토마토가 날아간다!”


아이들은 놀면서 고무줄에 메단 펠트 자석을 잡아당길수록 늘어나고 손을 놓으면 튕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과일, 야채 잡기 1
과일, 야채 잡기 2
펠트 자석으로 하는 소꿉놀이

 과일, 야채 종류의 펠트 자석을 음식모형처럼 상상해 소꿉놀이를 해볼 수 있다.

소꿉놀이 접시, 냄비 등에 과일 펠트 자석을 올려보고, “와 맛있겠다.”, “한번 먹어볼까?” 등 상호작용을 하며 먹어보는 흉내를 낸다.

펠트 자석 소꿉놀이
펠트 자석 까꿍놀이

 까꿍놀이는 아이들이 꾸준히 좋아하는 놀이이다. 때문에 새로운 놀잇감이나 재료로 놀이를 할 때마다 까꿍놀이는 빠짐없이 함께 하고 있다.

펠트 자석 위에 스카프나 천 등을 덮어두고, "까꿍"하며 열어 보여준다.

펠트 자석을 보여주었다가"어디 있지?" 하며 뒤로 숨긴 다음 "짠 여기 있지" 하며 앞으로 꺼내 보여준다.

펠트 자석을 상자나 통 안에 넣어 숨긴 뒤 "까꿍 여기 숨어있었네" 하며 꺼내 준다.

펠트 자석 까꿍놀이
펠트 자석으로 하는 색깔놀이

 펠트 자석들의 주된 색을 색깔 놀이에 활용해 본다. 색깔 스카프나 색종이, 색깔 접시를 바닥에 두고 그 위에 같은 색의 펠트 자석을 올려줄 수 있다.

“초록색 색종이에 초록색 오이를 올려봐야지~”, “와~ 같은 색깔이네”, “(사자를 놓으며) 사자가 노란 스카프 위에 앉아서 쉬고 있나 봐”

같은 색깔의 펠트 자석들끼리 모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 이때 한 줄로 길게 나열해 색깔 기차놀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자동차,  기차 등의 탈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색깔 기차놀이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다.

“토마토 옆에 소방차가 있네?”, “소방차 옆에는 딸기!”, “칙칙폭폭 빨간 기차 같다”

펠트 자석 색깔놀이
펠트 자석과 그림책, 실물 카드 함께 보여주기

 그림책이나 카드를 보여줄 때, 펠트 자석을 함께 제시해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드에 수박이 나왔다면 수박 펠트 자석을, 그림책에 코끼리가 나왔다면 코끼리 펠트 자석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펠트 자석과 카드 함께보기
보드 위에 붙이고 떼며 놀기

 펠트 자석으로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놀이가 보드를 활용한 놀이일 것이다. 보드가 없다면 냉장고와 같이 자석이 있는 곳에 붙여 볼 수 있다.


아이가 보드 위에 원하는 펠트 자석을 자유롭게 붙이면, 어떤 자석을 붙였는지 옆에서 이야기해준다.

“이준이가 어흥 사자를 붙였네?”, “이현이는 오이를 떼었구나!”

아이가 단순히 떼고 붙이기만을 반복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펠트 자석 붙이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 보드 위, 아래로 움직이며 보기

“(기린을 잡고 위로 보드판 위로 천천히 움직이며) 기린이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기린을 아래로 움직이며) 어? 이제 기린이 아래로 내려간다. 점점점 내려온다~ (아기의 손 근처에 대며) 이준이 손에 도착했네”


- 보드 위에 펠트 자석 높이 쌓아 붙이며 놀이하기

펠트 자석 한 개를 붙인 뒤, 그 위에 또 다른 펠트 자석을 붙인다. 차례차례 펠트 자석을 위로 붙이면서 숫자를 세어준다.

“사자 위에 토끼, 토끼 위에 다람쥐가 있네~ 하나, 둘, 셋!”

높게 붙인 펠트 자석 들 옆으로 한 개나 두 개만 붙인 펠트 자석을 비교해 높고, 낮음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우와 높다~ 높아졌네!”, “여기는 낮다”, “여기는 높다”

이와 유사하게 옆으로 나열해 길고 짧음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도 있다.

 

- 떼기 놀이

보드 가득 펠트 자석을 붙여두고 아기와 함께 떼는 놀이를 해본다.

“토끼는 어디 있을까?”, “귀가 긴 토끼는 어디 있지?” 등으로 수수께끼를 통해 펠트 자석을 떼 볼 수도 있고, “빨리 떼어볼까?”하면서 빠르게 떼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기의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다.

붙이고 떼기

#13개월아기놀이#14개월아기놀이#15개월아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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