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내 유튜브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체중을 78kg에서 68kg으로 무려 10kg이나 감량했다. 매년 건강 검진을 받을 때마다 약간의 지방간과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서 매번 신경이 쓰였고 무엇보다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이기도 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결국 성공했다.
몸무게를 10kg가량 줄이니 전보다 더 젊어지고 보기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건강검진에서도 더 이상 지방간 소견이 없고 무엇보다 뱃살도 줄어들고 몸이 가벼워 컨디션도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다. 어떻게 하면 살도 빼고 건강해질 수 있냐고? 어떤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해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요요 현상이 오거나 식욕을 줄이는 한약 등을 먹어서 간혹 부작용을 야기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부작용 없이 정석대로 살을 뺐다.
다이어트의 정석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할 때 다이어트의 정석은 ' 적게 먹고 많이 활동하면 된다. ' 이게 전부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대답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이고 다른 비법 같은 건 없냐고? 물어본다. 다이어트를 잘하기 위해서 한 줄로 요약하면 ' 적게 먹고 많이 활동해라! ' 로 단순화시킬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실천 방법은 사실 꾸준히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다.
우선 나는 탄수화물을 줄이기 위해서 쌀밥 대신 매 끼니 현미를 먹는다. 매 번 쌀 밥 대신 현미를 먹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쉽지 않은 일을 매 번 지켜 나간다. 둘째, 밥을 먹을 때 야채 등을 꼭 챙겨서 적정한 양만 먹는다. 절대 과식을 하지 않으며 대신 일 3식을 항상 챙기는 편이다. 빵, 아이스크림, 과자, 초콜릿, 믹스커피, 라면, 떡 등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이거나 단 음식은 일절 끊었다.
평소에 좋아하는 빵과 단 음식을 일절 끊으면 사실 삶의 질은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다이어트의 본질은 단순하지만 사실 실천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게 사실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 저 평가된 부동산을 장기 보유하면 된다. ' 이게 전부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진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게 다이어트만큼 어려운 거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본인이 갖고 있는 부동산이 충분히 돈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하락장이 오고 언론에서 부동산 하락에 대해서만 기사가 나올 때쯤이면 의지가 흔들린다. 갖고 있는 우량 자산을 빨리 팔고 싶어서 안달이 나기도 한다.
반면에 상승장에서는 이미 오른 부동산을 대출을 많이 받아서 사면 안 되는 걸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그런 분위기가 되면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샀는데 바로 집 값이 떨어져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경우를 보게 된다.
이 역시 사람의 본성을 억누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판단해서 오판을 하는 경우이다. 다이어트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너무 먹고 싶어서 심지어 꿈에서 조차 먹는 꿈을 꾼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싶다는 본능을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인내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덜 먹고 더 활동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나는 매일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다. 팔 굽혀펴기도 50개씩부터 시작해서 매일 하루에 하나씩 늘린다는 생각에 지금은 5번 나눠서 180개 정도를 한다. 매일 수영하는 건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사실 힘든 일이기도 하다. 매 번 수영장에 가서 10바퀴를 도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팔 굽혀펴기도 매일 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신문도 꼼꼼히 봐야 한다. 나 같은 경우 부동산 투자를 오래 했기 때문에 매일 신문을 보지 않더라도 투자 흐름을 읽을 수 있지만 부동산 투자 초보 같은 경우에는 거의 매일 꾸준히 신문과 뉴스를 읽으면서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매번 새로운 동네를 갈 때마다 아파트 시세를 체크한다. 그 습관은 아직도 여전하다. 매 번 아파트 시세를 체크하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일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내공을 쌓고 부동산 투자 실력을 키운다. 새로 업데이트가 된 세금 같은 경우 꼼꼼히 챙겨 본다. 세금 같은 경우에는 매 번 바뀌기 때문에 한 번 놓치면 큰 실수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하고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부동산 투자의 본질은 ' 저 평가된 부동산을 사서 오랫동안 보유해야 한다. ' 바로 이 단순한 명제를 오랫동안 실천하는 게 다이어트를 오랫동안 실천하는 것만큼 어렵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버는 것도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도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일 것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간단하다. ' 절대 돈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 어떻게 보면 뻔하고 단순한 이 말의 의미를 사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통찰과 어려움이 함축되어 있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의 본질은 단순하다. 하지만 그걸 꾸준히 실천하고 바로 잡는 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투자의 자세를 계속해서 교정해 주는 코치 혹은 멘토가 있다면 조금 더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의 실천을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부동산 투자는 많이 배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많이 배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듯 꾸준히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너무 많이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인내와 본성을 억누를 수 있는 이성을 갖추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그 과정을 꾸준히 실행하면 된다.
어쩌면 이걸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책을 보고 공부를 할 것이며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도 계속해서 책이나 강의 유튜브를 보고 공부만 할지도 모른다. 명심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 덜 먹고 더 활동해야 한다. '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저 평가된 부동산을 찾는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해서 해야 한다. 중요한 건 공부가 아니라 작은 실천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