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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mama Aug 29. 2017

2학기 시작에 필요한 초등 공부 지도 팁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 2주 정도는 아이도 여름방학기간 동안 버릇으로 붙은 늦은 기상시간으로 인해서 기상, 아침 식사, 등교 시간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오전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아이의 생활 리듬을 되돌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럼 2학기 학습지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2학기가 시작되면 1학기보다 배울 내용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익혀야 할 내용의 양이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가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잘 못하는 과목이나 단원을 집중해서 공부시키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약한 부분을 집중해서 더 보완하자는 취지는 맞습니다. 다만 아이가 그것을 효과적으로 따라오기만 한다면요. 취약한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하다 보면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으시겠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고 기쁨의 단계까지 매끄럽게 가면서 부모님을 힘들지 않게 하는 아이는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약한 부분 위주의 공부는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채소만 먹여서 극복시키려다가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처럼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순서는 좋아하는 과목을 먼저 시작해서, 집중력과 자신감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욕이 붙기 시작하면 취약한 과목의 기초부터 공부시켜 주세요. 초등학생은 기초부터 차근하게, 좀 늦는 것 같아도 차분하고 성실하게 가다 보면 목표까지 완주가 가능한 시기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싫어하거나 취약한 과목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좋아하는 과목을 늘려주자는 생각으로 교육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난이도를 찾아내서 꾸준하게 노력을 하다 보면 아이가 발전하는 시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현재 수준의 수학 문제에서 살짝 높은 다음 난이도의 문제를 꾸준히 풀어보게 하면서 실수를 지적하지 않고 칭찬에 포인트를 맞추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지식력을 키워서 국어, 사회, 과학 과목을 두루 잘 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매일 뉴스의 한 꼭지를 꾸준하게 읽는 것입니다. 뉴스 기사 중에 과학 관련 뉴스를 읽어주시는 것은 과학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주기도 하지만, 과학 기술과 사람의 삶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회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뉴스를 읽다 보면 아이의 어휘와 논리적인 독해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과학 분야를 예로 들은 것은 정치나 사회, 경제보다는 부모와 아이가 편안하게 접근하기 쉬운 기사들이 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면 경제, 정치, 사회도 괜찮습니다.

내가 못하는데 뛰어들어 싸우기보다는, 잘하는 것으로부터 자신감을 무장하고 천천히 용기 있게 헤쳐나가는 것이 더 즐거울 것입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무수한 지식의 정글을 부모님이 다 끌고 가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지식의 정글을 헤치고 갈 용기와, 그 안에서 어떻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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