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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소로 Dec 01. 2018

첫눈에 첫눈

지금 여기 풍경 속에는 첫눈처럼 우리가 있겠지요. 



11월 자락에 

우주를 만났습니다. 

창이 널찍한 조리원에서 

첫눈을 만났습니다.  


눈 내린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아직 어설픈 자세로 

우주의 뺨을 

나의 목에 기대 안았습니다. 


서로 맞닿은 

따듯한 온기  

뒤편으로  

우주의 첫눈에

하얀 첫눈이 담기기를 

바라면서요.  

   

지금 여기 

풍경 속에는 

첫눈처럼 우리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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