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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 Nov 22. 2022

사업 아이템 중, 왜 하필 양말이었어?

7 Day's Socks 브랜딩 진행기#2

 많은 사람들이 사업 아이템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하지만 나의 아이템 선정은 굉장히... 단순했다. 처음에 무자본 상태에서 유통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유통의 한계는 결국 가격경쟁 싸움이 된다는 걸 체감하고 브랜드라는 걸 만들기 위해 선정한 게 양말이었다.


그럼 사람들이 묻는다.


왜 하필 양말이야?


음... 특별한 이유가 있던 게 아니고 굉장히 단순한 이유로 시작했다. 그때 당시 북미 아마존에서 양말이 굉장히 잘 팔린다고 아마존 코리아 매니저에게 들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양말이었다. 얘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양말은 전 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다 평생을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생각 없이 진행했던 거다.)


우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페이크삭스' 아마존에서 처음 시작했던 양말 제품이다.

https://www.amazon.com/Again-1231-Womens-Casual-Non-Slip/dp/B077HL4N5J/ref=sr_1_4?crid=10BIF8RHAFAMA&keywords=again+1231&qid=1668515506&sprefix=%2Caps%2C761&sr=8-4


 굉장히 단편적인 부분으로 아이템을 선정했다. 나름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대박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시간이 흘러서 지금 와서야 브랜딩이 무엇인지 '중간계 캠퍼스' 신박사님을 통해 배우고 있다. (제대로 된 브랜딩을 배우고 싶다면 '중간계 캠퍼스'!)


사업 아이템 선정 시 내가 간과한 것들


비즈니스를 선정할 때 필수적인 3가지(feat: 중간계 캠퍼스)

1. 해당 분야의 핵심 역량

2. 유니크한 제품

3. 해당 시장의 경험


나는 위의 세 가지가 구멍이 큰 상태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지금 와서 아쉬운 부분이라면 위의 3가지에 대한 경험을 더 하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누군가 사업을 한다면 위의 3가지가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태에서 시작하면 좋겠다. 저건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아마존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에서 길을 잃지 말기를

 나의 경우 이커머스(아마존) 시장에 따른 경험만 있었다. 양말에 대한 핵심 역량이 없었다. 양말을 제작하는 거 자체가 그때가 처음이었다. 태어나서 내가 양말을 팔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는 그렇게 양말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래서 양말로 뭘 하게?

 

 이렇게 양말이라는 제품을 선정하고 판매한 지 3년이 넘어간다. 처음에는 양말을 잘 파는 것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우리 제품을 받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고 기쁠까를 신경 쓰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있어 양말은 무엇일까?라는 고민도 정말 수도 없이 한 거 같다. 양말의 정의부터 기원 등 안 찾아본 게 없다. 나에게 참으로 어려운 제품이 양말이었다.

양말이란 과연 무엇인가?... 나에게는 참 심오한 질문이다.

그렇게 양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양말의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다.( 나 혼자만 재미있을지도...)

바로 사람과 많은 시간 함께하는 제품이라는 거다.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 양말을 옷과 다르게 고관여도 상품이 아니다. (요즘에는 프리미엄 양말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서 관여도가 올라가는 추세이기는 하나, 아직 많은 사람에게 양말은 휴지처럼 사용하는 제품이다.)


그래도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에 나는 꼭 양말이 친구?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신는 이 양말에다가 재미와 기쁨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양말에다가 '행복'이라는 개념을 넣기로 결정했다.


(세븐데이즈삭스 슬로건은 '중간계 캠퍼스' 신박사님을 통해 나왔다. 7일 내내 행복한 세븐데이즈삭스!)


그렇게 나온 세븐데이즈삭스의 슬로건



7일 내내 행복한 세븐데이즈삭스! 

우리 양말을 신으면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다음 진행기는 이걸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는 과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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