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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쏭작가 Oct 30. 2022

영어에 노출하고, 가까워지기

듣기와 읽기는 질이 중요한 인텐시브, 양이 중요한 익스텐시브, 두 가지로

영어공부에 있어서 인풋, 아웃풋이라는 것을 많이 한다. 여기서 인풋(input)은 말 그대로 영어를 소화시키는 듣기, 읽기를 말하고 아웃풋(output)은 갖고 있는 것을 꺼내는 쓰기, 말하기이다.


물론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영어공부의 기본은 읽고 듣기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투웨이로 접근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즉, 집중해서 꼼꼼히 공부하는 질을 중요시하는 인텐시브와 양이 중요시되는 익스텐시브 두 가지이다. 


듣기를 예로 들어보면, 인텐시브는 하루에 1시간, 30분 시간을 정해서 집중해서 듣기를 하는 것이다. 나는 한번 듣고 내가 얼마나 이해했는지를 파악하고, 약 3번 정도 집중해서 다시 듣는다. 그러고 나서 스크립트를 보고 모르는 단어와 문장 구조를 파악하고 공부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처음 들었을 때 이해를 못 한 원인 파악이 된다. 대부분 단어를 몰랐거나, 또는 단어의 발음에 익숙하지 않았거나, 문장의 구조를 파악 못해서 뜻이 빠르게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고 나서 스크립트를 한번 다시 듣고 이해를 하는 것, 이것이 인텐시브 리스닝이다. 익스텐시브는 양을 늘려 노출을 강화하는 것이다. 꼼꼼함 보다는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하다. 출퇴근 길에 또는 여가 시간에 영어로 된 유튜브를 보고 대략의 의미만 이해하고 넘어가거나, 또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한 문장 한 문장씩 꼼꼼히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나의 인텐시브 듣기 방법

(저만의 방법이지 이것이 인텐시브 리스닝의 정석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을 정착하지 못했다면 아래 방법으로 한번 시도해보세요! )

1. 정해진 아티클을 듣는다. 

 - 얼마나 이해했는지 자문하고, 어느정도 들릴 때까지 최대 3번-5번까지 듣는다.

2. 스크립트를 보고 단어와 문장 구조를 파악한다. 

 - 이때 1번에서 내가 이해못한 이유가 파악이 된다. 

3. 다시 듣고 이해한다. 


간단하게 말했지만, 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하면 영어 듣기가 어느 순간 점프하듯이 는다. 


독해도 마찬가지다. 인텐시브의 경우, 나는 정해진 아티클을 소리 내서 쭉 눈으로 읽으면서 한글로 번역해서 처음 읽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스킵. 처음 읽을 때는 전체 내용 파악을 우선한다. 그리고 두 번째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찾아가며 꼼꼼히 읽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리 내서 영어로 문장을 읽으며 독해를 한다. 그리고 익스텐시브는 단순하게 영어로 된 책을 읽는 것이다. 소설책이든 에세이든 영어로 된 책을 읽거나 매거진을 읽으며 독해 양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물론 인텐시브와 익스텐시브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고 정해진 방법은 없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든 것인데, 개인에 따라서 세부적인 방법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집중해서 꼼꼼히 '질'을 중시하며 공부하는 것과 '양'을 중시하며 공부하는 것,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학교 다닐 때 인텐시브 방식으로만 공부를 해왔다. 시험용 영어공부를 했으니 그럴법도 하다. 하지만 영어를 생활화하고 궁극적으로 사용하여 도구화하려면 익스텐시브도 같이 해줘야 결국 영어와 가까워질 수 있다.     


익스텐시브 리스닝의 중요성에  대해 예를 들어보면, 대학생 때 한창 프렌즈라는 미드가 유행이었다. 당시 나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본 적이 있다. 자막 없이 가끔은 어떤 스토리 인지도 다 이해 못 할 때도 있었는데 계속 시간 날 때마다 켜놓고 봤었던 거 같다. 대학교 여름방학 내내 프렌즈만 매일 1-2시간씩 본 거 같은데 방학이 끝날 때 즈음 토플 시험을 봤는데 영어 성적이 매우 올랐던 적이 있다. 딱히 토플 영어를 공부한 적이 없는데, 성적이 많이 올라 나도 놀랐던 적이 있다. 이렇게 익스텐시브 공부 방식은 나도 모르게 내 영어실력을 깡충 뛰게 만든다. 


하루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부터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 소설책을 골라 한번 읽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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