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작문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고 따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회화와 작문에서 가장 큰 오해가 있는 거 같다. 회화와 작문은 우리가 배운 문법과 단어로 문장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오해를 한다. 그런데 회화와 작문은 문장을 만드는 것, 창조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영어권의 사람들이 쓰는 방식대로 쓰는 말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정확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
영어 회화와 작문은 따라 하는 것이다. 복사기처럼.
앞에서 영어 암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영어를 충분히 읽고 듣고 즉, 인풋이 충분하면 어느 순간 특정 상황에서 영어가 그냥 튀어나온다. (거짓말이 아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충분히 인풋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주어진 상황에서 영어를 써야 하는 것을 의식하고 그동안 소화시켰던(암기했던) 표현들을 조합해서 말을 하는 것이다. 즉, 단어 하나하나를 써서 배운 문법으로 문장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암기했던 표현과 문장으로 문장을 구(phrases) 들을 조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상황에 맞는 적재적소의 표현을 쓸 수 있고 소위 말해 콩글리시를 안 하게 된다.
작문은 사실 회화보다 더 난이도가 있지만 결국 원칙은 똑같다. 이미 알고 있는 표현들을 조합하는 것이다. 물론 신문 글이나 에세이 등을 쓰려면 여기서 더 나아가 또 다른 공부가 동반되어야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의 회사에서의 영어 메일 등은 쉽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아웃풋, 회화와 작문은 인풋과 이것의 암기가 철저하게 공부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따라올 때 하루에 한 시간 연습을 하면 빠른 시간에 충분히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인풋의 공부 없이, 암기 없이 연습만으로는 잘못된 영어를 하기 쉽고, 실력이 늘지도 않는다.
가끔 회화를 단기간에 빠르게 해야 한다고 회화 연습만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인풋 없이 연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마치 비빔밥을 먹고 싶은데 재료가 쌀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쌀만 가지고는 아무리 훌륭한 요리사라도 비빔밥을 만들 수 없다. 영어 독해와 읽기, 그리고 이것들의 암기가 바로 재료가 되어 회화와 작문이라는 결과물 비빔밥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