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복사
회사에서 이런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상사 눈치 보느라 말은 못 하고 꾸역꾸역 영혼 없는 노가다를 하고 있는 내 모습... 그나마 센스 좀 있다는 직원들은 구글링이라도 해보지만 현실은 시궁창일 때가 많아요.
"찾았다! 이거면 되겠지?"
어렵게 '이거다!' 싶은 툴을 찾아도 막상 써보면 꼭 2%씩 부족하고... 결국 다시 무한 구글링의 늪에 빠지죠. 하루 종일 단순 반복 작업에 시달리다 화장실 거울 앞에서 다크서클 턱 밑까지 내려온 판다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게 그나마 센스 있는 직원의 결말이라는 게 함정이죠.)
이런 상황이 회사에서 정말 흔하잖아요. 간단한 일인데도 딱 맞는 해결책이 없어서 시간을 허비하는 거. 진짜 너무 싫어요. (물론 기계적인 반복 업무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극극극혐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마주하는 끝없는 파일 복사, 이름 변경, 폴더 정리 같은 단순 작업들. 정말 노잼 그 자체죠... 귓가에선 마우스 클릭 소리만 '딸각딸각' 울리고 손목은 이미 시큰거리기 시작했는데 진도는 절반도 못 나갔을 때의 그 기분... 상사는 가끔 쓱 지나가며 "언제쯤 끝나?" 하고 물어보는데 속으로는 '저도 그게 정말 알고 싶네요...'라고 외치죠.
겉으로는 "네~ 금방 끝납니다~!" 하고 웃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이미 멘탈이 산산조각... 이런 단순 작업에 내 소중한 시간을 갈아 넣고 있다는 생각에 현타가 제대로 옵니다.... 요즘 센스 있는 직원들은 그나마 구글링으로 매크로나 자동화 방법을 탐색하는데, 대부분은 IT 지식 '0'에 가까워서 결국 포기하고 수동 작업을 헤쳐나가는 중.
점심시간은 코앞인데 진도는 겨우 40%... 오후 내내 이 지옥을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제발, 이런 노가다가 AI로 한방에 해결 안 될까요? 제발요...!
상사: 내일 나갈 거 350, 351화 전부 mov 파일만 복사해 놔라! 참, 리테이크도 잊지 말고.
나: (속으로) 네.
언뜻 보면 정말 간단한 업무죠. 그냥 mov 파일만 복사하면 되니까요. Ctrl+C, Ctrl+V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그래서인지 시키는 분의 말도 정말 짧고 간단하게 끝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폴더/폴더/폴더/폴더/폴더/폴더/폴더/폴더
를 클릭해야 복사할 파일이 겨우 보입니다.
/System/Volumes/Data/usdatad3/Yoon_Test/PAVM_TEST/scene-041/frames/
위 경로에서 복사할 파일은 frames 폴더에 있기 때문에 탐색기나 파인더를 오픈해서 최소 8번은 클릭해야 해당 파일을 찾을 수 있어요.
"이거 그냥 각 폴더 들어가서 복붙 하면 되는 거잖아?"
네, 맞아요. 한두 개라면요. 하지만 이게 수백, 수천 개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순 반복 속에 숨겨진 대참사 시나리오. 살짝 엿볼까요?
클릭 미스: 폴더를 잘못 눌러 엉뚱한 곳으로 이동! 특히 드래그를 잘못해서 파일이 사라지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내가 방금 뭘 했지?"
이름 변경 실수: "어, 이게 아니네?" 하고 다시 바꾸려다 파일 이름이 완전히 꼬여버리기!
삭제 (!!!): (말잇못... 복구 불가) 복구도 안 되는 대참사...
"아, 진짜 조심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요. 실수는 반드시 일어나죠.
그나마 나은 방법으로 '복사 툴'을 찾아보지만, 내 입맛에 딱 맞는 툴을 찾아 헤매는 시간도 너무 아깝잖아요? 게다가 상용 툴을 함부로 깔았다가는 보안 문제로 골치 아파질 수도 있고요.
"이런 짓(?)을... 그것도 최근까지 하고 있었다니... 믿기지 않아!"
(수많은 폴더 속에서 특정 mov 파일만 골라 복사하던 지난날의 나...)
"이런 노가다. 이제 진짜 끝내고 싶다!"
그래서 결심했죠. AI 바이브 코딩으로 내 업무 환경에 딱 맞는 파일 복사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1. 폴더가 너무 많음: 클릭을 너무 많이 해야 해서 손목도 아프고, 화도 나고...
2. 폴더 이동 및 삭제: 실수로 폴더를 날려버리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3. 복사 시간 오래 걸림: 창 여러 개 띄워놓고 왔다 갔다 하는 거, 진짜 너무 귀찮아요.
기존 파일 복사 구조
frames 폴더 안에 있는 mov 파일을 복사하려면 아래와 같은 폴더 구조를 하나씩 뚫고 들어가야 해요. 솔직히 실제 현장은 이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답니다.
mov 파일 경로: HCTL/HCTL_Season02/350/scene-350/frames
자, 한번 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1. HCTL 폴더 내부: 일단 최상위 폴더를 열고요.
2. HCTL_Season02 폴더 내부: 시즌 2 폴더로 들어갑니다.
3. 350 폴더 내부: 350화 폴더를 더블 클릭하고요.
4. scene 350 폴더 내부: 그 안의 씬 폴더로 또 들어갑니다.
5. frames 폴더 내부: 드디어 최종 목적지! mov 파일이 있는 폴더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복사해야 할 파일은 바로 이 PAVM_TEST_014_TK2.mov...
이런 구조에서 어떻게 복사하는지 다들 아시죠? 네... 폴더 창 여러 개 열어놓고 드래그하거나... 복사 & 붙여넣기... (한숨)
AI 코딩 준비물은 챕터 2를 참고! (2. AI 코딩을 위한 기반 설정)
1. 첫 삽 뜨기: 초기 기능 구현
우선 가장 시급한 기능부터 만들었어요.
작품별로 선택해서 복사할 수 있게! (UI는 역시 PyQt5)
내가 원하는 것만 '선택 복사' 가능하게!
가장 최신 버전(테이크 넘버)만 구분해서 복사할 수 있게!
2. 점점 똑똑해지는 우리 앱! (2차 ~ 4차 수정)
2차: 작품, 시즌, 씬을 선택하는 버튼을 추가해서 점점 더 편하게 만들고요.
3차: 씬 선택을 리스트 박스로 만들어서 스크롤하며 쉽게 고를 수 있게 바꿨어요.
4차: 'TK 넘버'를 직접 입력해서 내가 원하는 바로 그 파일만 쏙쏙 골라낼 수 있게 했죠.
5. AI에게 부탁한 코드 다이어트 (최적화)
코드가 점점 길어지면서 AI에게 이렇게 부탁했어요. "이 코드 좀 더 깔끔하게 다듬어 줄래?" 그랬더니... 349줄짜리 코드가 213줄로 다이어트에 성공! (AI 만세!)
6. 최종 진화! (최종 버전)
고급 UI 적용: 이왕 쓰는 거 좀 더 세련되고 '간지'나게!
경로 설정 기능 추가: 소스 폴더, 대상 폴더를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
다중 선택 복사: 여러 파일을 Alt+클릭으로 한 번에 쓱싹!
탐색기나 파인더를 아예 열지 않고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안전하게' 파일을 복사하는 것!
단순한 복사 작업이지만 실수로 폴더가 통째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AI에게 또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파일 복사 앱 만들어줘. pyqt5로
그리고 이런 핵심 기능들을 꼭 넣어달라고 부탁했죠.
✅ MOV 파일만 쏙쏙 복사하기
✅ 소스 폴더 / 대상 폴더 선택 기능 (필수!)
✅ 특정 패턴(TK 번호)으로 폴더 만들고 복사하기
✅ 복사 진행 상황 보여주기
✅ 몇 개 복사됐는지 확인하기
✅ 설정 초기화 기능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게 바로 저희 복사 앱의 초기 버전이에요. 솔직히... 참 볼품없고 단순하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모든 위대한 앱은 이렇게 못생긴 모습으로 시작하니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하면 된답니다.
초기 버전은 그냥 '소스 폴더'와 '대상 폴더'를 선택해서 복사하는 아주 단순한 프로그램이었죠. 이대로는 아직 노가다를 완전히 피할 수 없어요. 이제 이걸 우리 회사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폴더 구조를 똑똑하게 알아듣도록 업그레이드해야겠죠?
1차 수정 및 업데이트
"작품, 시즌, jobs, 씬 선택 버튼 추가!" 점점 더 편하게 만들어 봅시다.
AI에게 던지는 구체적인 '주문서'
저는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부분의 구조를 복사해서 AI에게 아주 구체적인 '주문서'를 전달했어요.
"소스폴더 항목을 아래 내용으로 수정해 줘."
작품선택으로 변경. 오른쪽으로 리스트 선택 항목을 만들어서 작품명을 표시해 줘. TT, WOTH 등등 아래 항목대로. 그리고 해당 경로로 인식되어야 해.
"TT": "/System/Volumes/Data/TT_Project",
"WOTH": "/System/Volumes/Data/WOTH",
"Mouth": "/System/Volumes/Data/Mouth",
"FGN": "/System/Volumes/Data/FGN",
"Test": "/System/Volumes/Data/Test",
"Yes_Test": "/System/Volumes/Data/Yes_Test",
"Yes_Test_4K": "/System/Volumes/Data/Yes_Test_4K"
작품선택 바로 아래 "Season 선택" 항목을 만들고 그 오른쪽에서 작품에서 선택한 경로에 있는 폴더를 표시해 줘. Season 선택 바로 아래에 "Jobs 선택" 항목을 만들고 그 오른쪽에서 Season 선택에서 선택한 경로에 있는 폴더를 표시해 줘.
그리고 그 아래에 "Jobs 선택"에서 선택한 작품의 씬을 선택할 수 있는 항목 리스트를 보여줘.
이렇게 디테일하게 부탁했더니...
짜잔! 보시는 것처럼 작품, 시즌, jobs, 씬을 단계별로 착착 선택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제 점점 쓸만해지고 있죠?
2차 수정: 사소한 불편함도 놓치지 않기
앱을 사용하다 보니 'Scene 선택' 버튼을 누르면 아래로 쭉~ 펼쳐지는 목록(콤보박스)이 은근히 불편하더라고요. 씬이 많아지니 한눈에 보기도 어렵고 스크롤 하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AI에게 다시 한번 아주 간단하게 부탁했습니다.
씬선택은 콤보박스가 아니라. 리스트박스를 만들어서 선택할 수 있게 해 줘.
더 편해진 씬 선택! (씬 선택 이제 정말 쉬워졌다!)
보이시나요? 이제 'Scene 선택' 부분이 넓은 리스트 박스로 바뀌어서 모든 씬 목록을 한눈에 보면서 편하게 고를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가 실제 업무 효율을 확 바꿔준답니다.
3차 수정: 내가 원하는 파일만 '콕' 집어내기
이제 정말 중요한 기능을 추가할 차례예요. 각 씬 폴더 안에는 같은 장면의 여러 버전(take1, take2, take3...)이 있거든요. 이 중에서 내가 딱 원하는 버전의 파일만 골라서 복사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AI에게 또다시 간단하게 부탁했습니다.
"Jobs 선택" 아래에 "TK:" 항목을 추가하고 넘버를 숫자로 입력하게 만들어줘.
TK 넘버 입력 기능 추가! (원하는 파일만 쏙쏙)
짜잔! 이제 'TK:' 입력 칸에 원하는 테이크 번호를 숫자로 입력하면, 수많은 버전 중에서 내가 필요한 파일만 정확하게 복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 실수로 다른 버전의 파일을 복사할 걱정은 없겠죠?
4차 수정: AI에게 부탁하는 '코드 다이어트'
어느덧 우리 앱의 기능이 꽤 많아졌죠? 그러다 보니 코드도 점점 길어지고 복잡해졌어요. 버전 4까지 만들고 보니 코드 길이가 무려 349줄이나 되더라고요.
물론 작동은 잘 되지만 이럴 때 AI에게 마법의 주문을 한번 외워주면 좋아요.
이 코드 최적화 해줘.
'코드 최적화'는 쉽게 말해서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드의 군더더기를 빼고, 더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이에요.
AI 만세! 349줄이 213줄로!
결과는 놀라웠어요. AI가 전체 코드를 349줄에서 213줄로 확 줄여주었답니다. 물론 모든 기능은 이전과 똑같이 완벽하게 작동하고요.
물론... 아직 UI 디자인이 좀... 그렇죠?
그래도 괜찮아요! 이제 뼈대는 아주 튼튼하고 깔끔해졌으니까요. 다음 단계에서 예쁜 옷을 입혀주면 된답니다.
이제 마지막 업데이트입니다! 뼈대를 튼튼하게 다졌으니 예쁜 옷을 입혀주고 강력한 기능들을 추가해 줄 시간이에요.
고급 UI 적용: 밋밋했던 디자인은 이제 안녕! 이왕이면 '간지'나게!
경로 설정 기능 추가: 소스/대상 폴더를 내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
다중 선택 복사: 여러 파일을 Alt + 클릭으로 한 번에 쓱싹!
PyQt5를 활용하면 이렇게 꽤나 전문가처럼 보이는 고급스러운 UI도 만들 수 있답니다.
"복잡했던 폴더 구조, 이제 프로그램 안에 쏙! (마치 마법처럼!)"
Before (아래 왼쪽, 맥 파인더):
"아놔, 이 파일 어디 있더라...?" 폴더 찾아 삼만리...
각 씬 폴더 일일이 클릭! mov 파일 찾아서 복붙! (무한 반복)
After (아래 오른쪽, AI 프로그램):
폴더 찾아 헤맬 필요? 이제 없어요!
단 3번 클릭! 복사할 파일을 쉽고! 빠르게!
참 쉽죠!
scene-01A_S01 내부의 mov 파일 복사
기존 방식
AI로 만든 프로그램 방식
핵심 기능: 다중 선택으로 효율 MAX!
리스트에서 Alt + 클릭.
scene-01A_S01, scene-01A_S04, scene-01A_S07, scene-01A_S11 의 mov 파일 복사.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에 선택한 파일이 일괄적으로 복사됩니다.
이렇게나 많은 폴더 속에서 특정 파일을 찾아 헤매던 시간들... 이제는 정말 안녕이에요. AI와 함께 우리 회사 환경에 딱 맞는 툴을 만드니 더 이상 폴더를 찾아 삼만 리 떠날 필요가 없어졌답니다.
"파일 복사. 이제 AI에게 맡기고 '갓생' 살자!"
파일 복사. 회사에서 정말 숨 쉬듯이 하는 일이죠. 어떻게 보면 정말 별거 아닌데 이게 또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는 무서운 시간 도둑이더라고요.
"에이, 복사 좀 한다고 뭘 그렇게까지..."
"다들 그렇게 일하는 거 아니야?"
...라고 하기엔.
우리 지금 AI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단순 반복 업무에 갇혀 끙끙댈 시간에 AI의 도움을 받아서 훨씬 더 가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는데 말이죠.
AI 활용 능력 = 미래 경쟁력!
제가 이 챕터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파일 복사 같은 단순한 노가다는 이제 AI에게 한번 맡겨보세요.
그리고 우리는 그 아낀 시간으로...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고
더 중요한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칼퇴하고 워라밸을 즐길 수 있겠죠!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사람'과 '익숙하지만 낡은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
선택은 물론 여러분의 몫이지만 어떤 길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는... 아마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AI와 함께 더 생산적이고 행복한 회사 생활,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