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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맨 Feb 14. 2023

사랑하고 축복한다는

낯  선 사람의 다정함에 관해

연필아, 오늘은 너와 등원하면서 길에서 낯 선 사람의 축복을 받았다.


아빠 품에 꼭 안겨서 등원을 하는 너에게 지나가는 할머니가 인사를 건넸어.

너는 '안녕하세요'라고 할머니에게 인사를 했고, 할머니는 너에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라고  답했단다.


그리고 '사랑한다, 축복한다'하며 자리를 비키셨어.

낯 선 사람의 다정한 인사말을 들으며 아빠는 살짝 눈물이 핑돌았어.

네가 떨어지지 않게 양팔에 힘을 가득 쥐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살 필요는 없지만,

낯 선 사람들에게 기꺼이 선의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도 그런 선의를 받으며 자랐다는 사실을 기억하렴.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이따가 네가 좋아하는 청진기 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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