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극내향
숲 길은
극내향인이 꽁꽁 숨겨 둔 뒤꼍 정원 같이
꽃에서 꽃으로 한 없이 이어졌다
가느다란 흔적이 이끄는 길에는
발 길 닿는 곳마다 제비꽃, 블루벨, 메이애플
손 끝 스치는 곳마다 산벚나무, 레드버드, 보리수꽃
겹겹이 피어내고 있었다
햇볕이
연두들 사이를 파고들어
피어난 꽃마다
입을 맞추었다
#그모습을보자니
#봄의밀도가
#내향인의열정이
#나한테도쏟아졌다
#부끄럽고부럽
#근처숲의재발견
#bullruntrail
#virginia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돌아 오는 여행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