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꿀벌 김화숙 Dec 14. 2020

2주 효소 단식 끝, 점액질, 보호식의 중요성

단식의 효과는 보호식에 70% 달렸다 할 정도로 중요하다


산야초 효소 단식이 2주로 드디어 끝났다!


가벼운 몸과 가뿐한 맘으로 건강하게 마칠 수 있어 감사 또 감사합니다!


오늘까지 체중은 3.6㎏ 줄었다. 신경쓰이던 손가락 관절 통증이 사라졌다. 어깨 팔꿈치 통증도 거의 없다. 목에 가래 낀 듯 찜찜하던 것도 없다. 아무것도 안 바른 입술에 화색이 돈다. 몸은 가볍고 불편한 데 없다. 다만 걸리는 게 똥. 아직 적지만 찌끼, 점액질에 부유물이 나온다. 비워도 비워도 찌꺼기가 남았을 장을 생각하면, 단식 끝내는 게 맞나? 3주까지 다시 연장하고 싶은 맘 없지 않다. 이래서 3주였구나! 아쉽지만 2주로 마무리했다. 



단식원에서 돌아와 사흘 더 집에서 단식을 이어가는 건 역시 유혹의 연속이었다. 주말이라 큰아들이 와서 시험 떨어진 동생을 위로한다고 맛있는 걸 먹고 떠드는 시간이 많았다. 이전에 자연식 먹을 땐 아이들 먹는 '속세의 맛'에 나는 어지간하면 초연했었다. 그런데 효소만 마시고 있자니 씹는 맛과 혀의 감각이 그리워 참을 수 없었다. 결국 몇 번 딱 한 입씩만 삼키지 않고 씹고 뱉어내는 '변칙'으로 달랬다. 아~~~ 맛있었다!



평소엔 어지간해선 돌을 본듯 보던 피자까지 한 입 씹어봤다. 단식 후에 깨끗이 더 살아난 미각과 내 어금니는 뭐든 받아 씹어 삼킬 기세였다. 이렇게 맛이 좋다니! 특히 맛이 폭 든 우리 집 김치 맛은 놀라움이었다. 딸도 김치만 가지고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었단다. 건강한 몸으로 골고루 뭐든 씹어먹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귀한 복인가! 오감을 즐기는 행복이여! 건강할 때, 살만할 때 조금만 절제할 수 있길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오늘부턴 아침만 효소 단식을 이어갈 것이다. 오늘 점심부터 보호식을 먹을 생각하니 설렌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보호식용 제품을 초반에 써 볼까도 했다. 그러나 역시 나는 내식의 단순 소박 자연식 보호식을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몸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화식보단 생식 비율을 늘려갈 것이다. 보호식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긴다. 






보호식이란?


단식 후 몸이 치유되는 중요한 시기에 섭취하는 음식. 단식의 효과는 보호식에 70% 달렸다 할 정도로 중요하다. 단식일 수만큼 보호식을 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철저히 규칙을 지켜서 해야 한다. 위와 장이 소화활동을 쉬었기 때문에 젖먹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듯 소량으로 시작해 차츰 늘려가야 한다.


* 보호식 기간에도 효소를 하루 두 잔뜩 공복에 마신다.(아침 식사로. 저녁 식사 한 시간 전.)

* 중간중간 물을 많이 마신다.

* 수박 토마토 같은 차가운 과채는 섭취 가능하지만 회복 후에 천천히.

* 간식,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는 금지.

* 고기, 탄수화물은 같이 먹지 않는다. 고기는 한 달 후, 생선은 일주일 후가 좋다.

* 여러 가지 콩류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

* 소량을 30분간 천천히 먹더라도 포만감이 느껴지면 그만 먹는다.

* 단식 후 당분간 대변이 안 나오는 경우 있다. 그래도 일정 시간 화장실을 간다.

* 보약이나 한약 3개월 후 가능. 화장품 사용 주의. 안 쓸수록 피부가 좋아진다.

* 뚜렷한 개선이 없고 몸에 이상 증상이 있거나 기력이 없는 경우, 아직 숙변이 있거나 보호식을 잘못하고 있는 경우다. 소식을 철저히 지키며 효소를 계속 먹으면 남아있는 숙변 배설에 도움된다.

* 단식 후 보호식 기간도 체중은 더 줄어든다. 절대 과식 금지.

* 보호식 후 완전 회복 후에도 밥은 2/3 공기 이하로 유지. 위장의 80% 이상 채우지 않도록 절식한다.

-산들 효소 단식원





내 똥에 섞인 점액질의 정체는 무엇인가?


단식 기간 누는 똥에는 평보 못 보던 점액질이 계속 섞여있다. 콧물 가래처럼 끈적하게 엉긴 형태라 물에 쓸려내려갈 때도 풀어지지 않는다. 점액은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지 않는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장내에 평생 쌓이는 독성 물질이다. 소화 기능에 방해는 물론 질병을 유발한다. 점액은 몸 곳곳에 쌓일 수 있다. 혈액과 폐와 목구멍 등. 폐렴의 원인도 점액이다. 긴 소화관에 점액질이 누적되면 부패한 덩어리로 농축된다.


현대인이 먹는 문명식이란 점액 형태의 음식이 많다. 튀긴 음식은 대표적으로 점액을 형성한다. 유제품 역시 고도의 점액을 만든다. 인간 외의 세상 어떤 동물도 젖을 뗀 후 젖을 먹지 않는다. 유제품엔 인체가 신진대사를 시킬 수 없는 것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소금 계란 육류 튀긴 감자 팬케이크 시리얼 백미 밀가루 케이크 파이 등도 점액을 만든다.


인체는 누적된 점액을 몰아내거나 태워 없애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 코와 목에서 상당량의 점액을 액체 형태로 쏟아낸다. 콧물이 대표적이다. 인체 내에 점액과의 대학살이 진행되면 열이 난다. 인체의 자정 노력이다. 내 몸의 자연치유력이 작동하는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과하게 누적된 점액질은 결국 쌓이고 막히는 원인이 된다.


단식은 내 몸으로부터 점액을 제거하는 일을 한다. 실험해 보라. 모든 점액 형태의 음식물을 어려 달 동안 삼가라. 1주일에 하루 단식하라. 가능하면 7일간 단식하라. 소변을 두고 관찰하면 혈액에 응축되어 있는 점액을 확인할 수 있다. 장에 사이에 끼어 있던 점액이 찌꺼기와 함께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점액 없는 식사가 좋다. 평소 식사의 최소 1/2은 생채소와 과일, 견과와 요리된 전분 없는 식사가 좋은 이유다.


-<단식>( 폴씨 브래그 저/ 김태수 윤승천 역, 건강신문사, 2006)





효소란(酵素 enzyme)?


1. 효소는 우리 몸의 모든 생화학 반응을 담당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효소 없이는 어떤 활성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타민, 미네랄, 호르몬도 효소 없인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목재가 아무리 많아도 목수 없이 집 지을 수 없는 것과 같다. 식품 효소가 인체 보유 효소 고갈을 막아 준다.


2. 효소의 작용


* 세포 부활 작용- 늙은 세포를 젊은 세포로 교체시켜 아름답고 깨끗한 피부 유지.

* 해독 살균 작용- 간 기능 강화로 화농성 질환의 치료에 큰 효과.

* 소화 흡수 작용- 다량의 소화 효소 생성으로 각종 영양소를 분해 흡수.

* 항염, 항균 작용- 병균 저항력 강화시켜 알레르기 질환, 감기 등 예방.

* 혈액 정화 작용- 혈액 속 이물질을 분해 해독시켜 혈액 순환 원활화.

* 분해 배출 작용_ 각종 노폐물을 분해시켜 빠르게 땀, 소변 등으로 배출.


3. 현대인에게 효소가 필요한 이유


* 효소는 온도와 PH(수소이온 농도)에 민감해 50도가 넘으면 파괴되기 시작해 70 도면 대부분 파괴.

* 화식을 하는 현대인의 식습관은 효소 섭취 어렵게 한다.

* 멸균 처리된 가공식품에는 효소 없다. 알루미늄과 페트병, 유리병에 든 음식물은 대량생산 멸균 처리됨.

* 과식으로 대사 면역 관여 효소가 소화효소로 많이 사용되어 효소 부족 면역 취약.

* 화식 위주 식습관, 인스턴트 가공식품, 영양 불균형, 오염된 먹거리, 스트레스, 방사선, 약물, 운동 부족.


4.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 효소는 크게 소화효소, 대사효소, 면역에 관여하는 효소로 나눠진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게 되면 건강 적신호.

* 모든 병은 대사효소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

* 소화효소 부족으로 소화불량이 발생하면 대사효소가 대사 활동을 중지하고 소화활동을 돕게 되니 대사 소홀하게 되고 질병의 원인이 된다.


5. 수명과 노화도 효소가 결정


* 노화는 인체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 효소 절대량 감소 현상. 효소 과다소모가 노화 촉진.

* 인체 태생적으로 보유한 한정된 효소 절대량을 잠재 효소라 한다.

* 최근 의학계 연구에 의하면 효소 함유되지 않은 음식물만을 섭취할 때, 타고난 수명의 1/3밖에 살 수 없다.

* 인체 내 효소 양은 나이가 들면서 급감, 노후를 대비해 체내 효소를 아껴야 한다.

* 운동으로 대사 활발히 하며 외부로부터 효소를 충분히 공급해 소화효소 최대한 절약, 체내 대사효소 유지.

*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은 이유는 수면시간 체내 효소의 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화식은 과식으로 통하며 과식이 병을 유발한다."- 히포크라테스

* "효소 부족이 질병의 원인이며 사람의 수명은 인체 내 효소의 절대량에 좌우된다."-효소 영양 학자 에드워드 하웰 박사


6. 효소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 식후의 졸림, 식후 권태감

* 트림과 많은 가스, 복부 팽만, 복부 경련

* 위통 체기滯氣 토기 吐氣 위의 불쾌감

* 설사 변비 배설물 악취

* 식물 알레르기, 아토피, 천식

* 명치 언저리 아픈 증상, 흉통

* 어지럼증, 피부 거칠어짐

* 생리통, 생리불순, 치질

* 어깨 통증, 두통, 불면증 등











매거진의 이전글 왜 굳이 단식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