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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비아네스캠프 Feb 14. 2023

09. 쿠알라룸푸르 로컬 맛집 Best 5

구글맵 검색 로컬 맛기행




블로그, 가이드북 맛집?


쿠알라룸푸르에 온 지 2주가 넘었다. 가이드북,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맛집을 보고 왔지만 알고 보니 흔한 브랜드 체인이거나, 여행 동선에도 맞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힘들게 갔는데 알고 보니 폐점했거나 휴무여서 당황한 경험도 다들 있을 것이다. 역시 여행자에게 가장 유익한 건 구글신(=God)이 데이터 기반으로 제공하는 LBS(location based services)다.


good restaurant nearby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내가 어디 있든지 구글맵을 켜서 “good restaurant nearby” 라고만 입력하면 내 위치 중심으로 음식점의 위치, 평점이 쭉 펼쳐진다. 가게 정보를 보고 관심 메뉴인지, 가까운지, 평점이 높은지, 리뷰 수도 많은지 확인해서 고르면 거의 실패가 없다. 지금 영업 중인지 어떤 날 휴무인지도 당연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점이 높아도 리뷰수가 적으면 패스(좌)


이렇게 다니면 여행 동선의 비효율 없이 맛집을 발굴하는 ‘로컬 맛기행’을 할 수 있다. 아침엔 지도를 넓게 켜서 경로를 정하고, 여행 중에는 가까운 지도를 켜서 식사 스팟을 정한다. 경로를 확인해서 멀면 그랩을 부르고, 도보 거리는 실시간 네비를 켜고 걷기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고른 맛집 Best 5


그동안 열심히 다녀본 식당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아이와 함께 가는 걸 고려해 비교적 깔끔한 식당을 골랐고, 이 순위는 여행 동안 실시간으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1위 - Village park restaurant

나시 르막은 인당 하나씩 명심하자

나시 르막의 진정한 맛을 알고 싶다면 무조건 여길 가야 한다. 이후 다른 몇 곳에서 먹었지만 이 집의 반도 못 따라간다. 한 번 가는 걸로는 부족하다. 시내에선 조금 떨어져 있지만 택시비 내고 갈 가치가 있다. 1인 1 나시 르막 필수. 카야 토스트, 음료는 떼 타릭도 맛있다. 커리 미는 조금 애매한 맛.


2위 - Burger on 16

도전 메뉴 캘리포니아 치즈 스커트. 클래식도 충분히 맛있다.

현지에서도 사랑받는 수제버거집. 부킷 빈땅이 가까워서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하기 좋다. 사진 메뉴가 따로 없지만 구글 포토리뷰를 참고하면 된다. 여러 메뉴를 시도해 봤지만 ‘아메리칸 클래식’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3위 - Bhai jim jum

이 집 쏨땀 참 맛있다

My town 몰 지하 1층에 있는 타이 음식점이다. 가까이는 파빌리온에도 있다. 쏨땀이 정말 맛있고, 팟타이, 파인애플밥도 수준급, 똠얌 베이스 메뉴도 다 맛있다. 게다가 가격도 부담 없어서 마음껏 주문해도 흐뭇한 계산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치킨 튀김류 메뉴는 비교적 단단한 퍽퍽 살이라 걸러도 좋을 듯.


4위 - Little penang kafe

요리 5개, 음료 3개까지 36,000원 남짓-

KLCC 수리아 몰 4층에 있는 페낭 음식점. 가격도 합리적이고(대형몰엔 드물게 서비스료 10%가 안 붙고, 건너편 마담콴스보다 저렴한 편) 맛도 훌륭하다. 종류가 많지만 사진을 보고 번호를 찍으면 된다. 아쌈 락사가 특히 맛있었고, 나시 고랭, 커리 미, 프로운 미도 좋다. 다만 나시 르막은 다소 심심했다.


5위 - Antipodean

눈도 입도 즐겁지만, 점심 프라임 타임엔 귀가 안즐겁다

안티포디안은 몇 곳이 있지만, 방사빌리지점이 가장 평이 좋아 찾아갔다. 가게 분위기 자체가 일단 좋고, 사람들이 먹고 있는 음식들만 봐도 퀄리티가 짐작될 만큼 맛집이다. QR 메뉴판이 있어서 보고 고를 수 있다. 다만, 규모 대비 테이블이 많고 워낙 손님이 많아 가게

안이 매우 시끄러웠다. 브런치 타임엔 고려 필요.




여기까지가 지인에게도 추천할만한 Top 5이고, 1~4위는 2번 이상 갔다. 쿠알라룸푸르에 오실 예정이라면참고해서 동선에 맞다면 가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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