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서울은 비가 제법 내립니다.
당신이 계신 곳은 어떨는지 모르겠습니다.
빗소리 안주삼아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오후입니다.
평안하시지요?
그간에 입 안에서만 맴돌던 말들이 손 끝에서 대롱대롱 매달립니다.
덜 잠근 수도꼭지에서 새어 나오는 물처럼, 나의 한숨과 자조가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합니다.
그래도 가까스로 참아보려 합니다. 더욱이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
거짓말하지 않는 글쓰기.
학부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헸으나 자유로운 지적활동이 하고 싶어 지금은 홀로 연구하고 글을 씁니다. 해방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