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이 많아지고
버티기 힘든 시간들이 계속된다
하지만 시간은 더 빠듯하게 느껴지고
쉬고 있는 순간에는
지금이 나약해지는 순간 같아서 불편하고
생산적이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힘들 때 피해 갈 수 없을 때
불편한 시간들을 잊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하고 싶은 일들은 너무 짧게 느껴질 때
나는 그 순간순간을 다 글로 적어내려 한다
그 시간에서 뽑을 만큼 뽑아 먹으려 한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몇 가지의 단어로 단정 짓지 않고
장문의 글로 최대한 표현하다 보면
그 시간들은 어느새 팽창하고 있다
사건과 생각을 나열하는 그 시간은
그냥 흘러갔을 수도 있는 그 시간들을
내가 쥐고 있는 이 잔에 담아
따듯한 차가 되기도 하고
차가운 냉수가 되기도 한다
뭐가 되었든
나에게 필요한 듯 다가온다
버틴 시간들에 좀 더 위안이 되도록
나는 글을 써가며 더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