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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plash Jan 19. 2020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또 한 가지

하기 싫은 일이 많아지고

버티기 힘든 시간들이 계속된다

하지만 시간은 더 빠듯하게 느껴지고

쉬고 있는 순간에는

지금이 나약해지는 순간 같아서 불편하고

생산적이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힘들 때 피해 갈 수 없을 때

불편한 시간들을 잊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하고 싶은 일들은 너무 짧게 느껴질 때 

나는 그 순간순간을 다 글로 적어내려 한다

그 시간에서 뽑을 만큼 뽑아 먹으려 한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몇 가지의 단어로 단정 짓지 않고

장문의 글로 최대한 표현하다 보면

그 시간들은 어느새 팽창하고 있다


사건과 생각을 나열하는 그 시간은

그냥 흘러갔을 수도 있는 그 시간들을

내가 쥐고 있는 이 잔에 담아

따듯한 차가 되기도 하고 

차가운 냉수가 되기도 한다


뭐가 되었든 

나에게 필요한 듯 다가온다

버틴 시간들에 좀 더 위안이 되도록

나는 글을 써가며 더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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