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진 작가의 <독서의 기록>을 읽고
(no.1)
계속하다 보면 시작할 힘이 생긴다. 독서와 기록을 모두 거창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싶다.
<독서의 기록>이라는 제목에서 책을 많이 읽으시는 출판사의 편집장이나, 유명한 평론가의 에세이인가 싶었다.
또한 책을 꾸준히 읽어보기 위해서 단순히 읽기만 하기보다 내가 읽은 책들을 기록하며 그 영감과 감동을 기록해보자 라고 생각하던 터에 그런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일 것 같았다.
그렇게 시작한 <독서의 기록>.
그런데 평범한 삶 속에서 주도적인, 주체적인 삶을 갈망하는 어느 한 사람의 노력과 그 노하우를 담은 책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트렌드에 따라서 움직였고, 이것저것 좋아 보이면 시도만 하고 지속하지 못했다. 마음만 급했다.
안예진 작가님께서는 꿈꾸는 유목민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네이버 도서분야 인플루언서이다.
대기업에서는 여성 리더로 커리어를 쌓고, 집에서는 아내이자 엄마로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이셨다.
그러나 작가님에게도 큰 갈증이 있었는데,
쳇바퀴 같은 삶속에서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의 의욕과 성취, 그리고 파이프라인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리고 그 갈증을 독서를 통해, 그리고 꾸준한 사유와 기록을 통하여 그 자아실현을 이루는 과정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나 또한 이런 깊은 갈증에 목말라하며 새로운 변화를 갈구하는 상황이었고,
좋은 기회와 방법을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로서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터라
작가님의 과거와 지금의 나의 모습이 너무나 닮아 놀랐다.
그래서 안예진 작가님이 고백하는 삶의 갈증이 내게는 너무나 공감이 되었고,
이 책이 단순히 독서의 효능이나, 책이 좋다는 그런 내용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킨 독서라는 걸 발견하고 더욱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독서와 함께 블로그에 도서 리뷰가 쌓이는 시간을 즐기고, 성장을 원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나는 무언가 결심하면 어느정도 끝이 보일 때까지 꾸준하게 지속하는 근성이 있다.
그런데, 무언가 시작하기 까지 시간이 참 오래걸린다.
그런 나에게 <독서의 기록>은 지금 이 자리에서 삶의 변화를 향해 나아갈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었다.
안예진 작가님은 자신의 유유부단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대단한 무엇이 되기 위해, 대단한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능력의 근력이 쌓일 때까지,
그 축적의 시간을 즐기고 기다릴 줄 알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야하는데, 그 시간을 즐기고 기뻐하자는 거였다.
<아티스트웨이>에서는 허무맹랑할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가졌던 장래희망이나 본인이 지금 아무 직업이나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무엇이 하고 싶은지 자유롭게 적어보라고 한다.
안예진 작가님은 <독서의 기록>을 통해 자신의 알아가고, 독서의 기록을 슬기롭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신다.
1) 먼저 마인드 맵을 통해 본인의 삶을 돌아보고,
2) SWOT분석을 통해 본인의 장단점을 돌아봄을 통해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의 흥미요소, 욕구를 파악하여 블로그를 지속할 수 있는 내적 동기를 만들기를 추천한다.
또한 도서 인플루언서 되는 방법으로
1) 필사 : 좋은 글을 따라 써야 내 글도 잘 쓸 수 있다.
2) 세줄리뷰 : 세 줄을 쓸 수 있어야 백 줄도 쓸 수 있다.
3) 포스트잇 기법 : 영감은 그때그때 포스트잇에 기록한다.
의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건 독서 후 실행이다. 실행하는 힘은 기록으로부터 시작한다.
<독서의 기록은>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시작의 의미이다.
힘을 주지 않고 일단 지속하는 걸 목표로, 주체적인 나의 삶의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새로운 시작의 출사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