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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윤여재 Aug 28. 2023

우리 딸, 생일 축하해

사랑하는 딸의 생일에

사랑하는 딸을 생각하며

오랜만에 

편지를 전해봅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생일을 축하해.


어느 날 문득 

너무 어른이 되어 

엄마 곁에 왔음을 느낀 날이 있었어.

엄마 딸이지만 엄마 딸이 아닌

그런 복잡한 느낌이랄까.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

언제나처럼 반가움에

꼭 안아주었는데

그냥 무언가 달라진 느낌


그때 처음으로  

엄마 딸이라기보다

하느님께서 엄마에게 잠깐 맡겨주신

정말 소중한 선물이었구나.

생각했어.


아빠엄마 품 안에서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

어느덧 세상 안에서

이렇게 건강한 한 사람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자랐구나.

하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게 되었고

진심으로 기도드리게 되었어.


엄마가 아빠를 만나 또 딸을 만나

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족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엄마 또한 부족한 많은 사람이지만

점점 성장하고 있음을

진심으로 매일매일 감사해.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없어

엄마에겐 늘 부족하고 아쉬운 시간들이지만

그 시간 속에 늘 더 큰 사랑과 감사를 느껴.


다시 한번 저 커다란 우주 안에서

아빠 엄마 딸로 와주어

너무 고맙구,

그만큼 세상 안에서 소중하고 멋진 존재가 되길

늘 기도해.


사랑해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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