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은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멸망시킬 것인가?"
중학생들과 함께한 찬반논술 수업
이번 수업에서는 중학생 친구들과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를 읽고, **"생물학이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멸망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찬반 논술을 작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한 학생은 0랑과 0경 두 친구였고, 서로 다른 입장에서 흥미로운 논의를 펼쳤죠. 수업에서는 논술의 구조와 반론 활용법을 중심으로 두 학생의 글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1. 논술의 기본 – 서론, 본론, 결론
논술문을 쓸 때 중요한 첫걸음은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를 지키는 것입니다. 서론에서는 문제 제기와 주제 소개를 간략히 하여 독자의 흥미를 끌고, 본론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며, 결론에서는 요약 및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방식이죠. 두 학생은 이 기본 틀에 맞춰 자신만의 관점을 명확히 전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0랑 학생은 생물학의 긍정적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생물학이 어떻게 인간을 질병에서 지켜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사례를 통해 생물학이 공공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한 점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이로 인해 생물학이 인류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죠. 또한 본론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활용해 근거를 제시했는데, 이를 통해 0랑 학생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결론에서는 주장을 요약하며 마무리를 잘 지었습니다.
한편 0경 학생은 반대 입장에서 생물학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의 남용으로 인해 인류가 겪을 수 있는 부작용을 언급하며, 미래에 예상되는 유전자 계급 문제와 같은 구체적 우려를 근거로 제시했죠. 이처럼 0경 학생은 생물학의 기술 발전이 오히려 인류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다만 결론에서 주장을 정리하고 강화하는 마무리 부분이 부족해, 다음 번에는 결론에서 자신의 입장을 더 분명하게 나타내기를 조언했습니다.
2. 반론의 중요성
학생들에게 강조한 또 다른 부분은 반론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논술에서 자기 주장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주장과 근거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반박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죠.
0랑 학생은 생물학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도, 반대 의견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반론을 강화하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대해 0랑 학생에게는 “반대 입장에서 생물학이 위험하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으니,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생물학의 긍정적 영향만을 다루는 대신, 반대 입장을 고려하고 이를 반박하는 연습을 더해보기를 권했죠.
0경 학생은 생물학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반대 의견을 펼쳤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예를 들어 유전자 조작 기술의 남용이 큰 문제로 떠오른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제시하여 글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논리적 접근 방법임을 조언했습니다.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그 근거가 틀렸음을 입증하거나, 그 주장이 맞더라도 대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제시하는 방식을 연습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3. 구체적인 예시로 글의 설득력 높이기
논리적 글쓰기에서 주장을 더 설득력 있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구체적인 사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0랑 학생은 코로나 백신 사례를 들어 생물학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 사례를 통해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는 점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설명했습니다.
한편 0경 학생은 유전자 조작의 부작용과 미래의 유전자 계급 문제를 다루며 생물학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좀 더 구체적인 예시나 사례를 추가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좋겠다는 점을 피드백으로 주었습니다. 0경 학생에게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주장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연습을 지속해 보기를 권장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수업에서는 생물학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탐구하는 논술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두 학생은 각각 생물학의 긍정적 미래와 잠재적 위험성을 주장하며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켰고, 글의 구조와 반론을 통한 설득력 강화에 대한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