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 구출 작전] 찬반논술 수업일기
지난 독서 토론 시간에 다뤘던 책 [피타고라스 구출 작전]을 바탕으로 오늘은 논술 글쓰기에 도전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제시된 주제는 "주철이가 불길 속에 뛰어들어 세민이를 구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수업의 목표는 논술 글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이를 친구들끼리 평가하며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었습니다.
수업 초반, 저는 서론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글을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제가 예를 들며 설명하자 민지가 손을 들고 물었습니다.
"그럼 책 내용을 요약하는 것만 써도 되는 거예요?"
"그렇지. 하지만 김밥에 새우를 넣으면 더 맛있듯, 쟁점까지 제시하면 글이 더 빛날 수 있단다."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론 작성에 몰두했습니다.
발표 시간, 은수는 "주철이가 세민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생명은 무조건적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세민이와 사이가 나쁘더라도 친구라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율이는 "근거를 잘 썼는데 뭔가 반복적인 느낌이 있어요"라며 추가적인 다양성을 요구했습니다.
다윤이는 반대로 "주철이가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윤이는 "세민이와 특별히 친하지 않은데, 나의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사례를 활용하며 글을 풍부하게 구성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근거와 결론이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결론 작성의 세 가지 요소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본론의 내용을 요약하고, 인상 깊은 문장으로 끝맺으세요. 미래를 제시하거나 명언이나 속담으로 마무리하면 더 좋습니다."
발표 후, 학생들은 서로의 글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하며 발전 가능성을 찾았습니다. 푸름이는 발표한 친구의 결론을 칭찬하며 "앞으로는 저도 더 인상 깊게 마무리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수업의 마지막에는 학생들의 여러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논리를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했어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모두의 열정이 돋보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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