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송도 아파트 당첨 이야기
먼저 이 이야기를 읽기 전에 휴지를 준비해주시기랍니다. 어느 지인의 이야기인데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준비해 온 청약통장을 활용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청약을 넣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청약 발표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도 반복하다 보면 기대를 덜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당첨 문자가 오지 않는 이상 하루하루가 바쁘다거나 당연히 안 됐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청약홈에서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어느 지인의 이야기인데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한 지인이 '22년 3월 송도 아파트에 청약을 넣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고 있었죠. 그런데, 은행 어플에서 계속 알림이 오더라는 겁니다. 바로 한 달에 10만 원씩 청약통장으로 자동이체를 걸어놓은 게 이상하게 계속 튕기더라는 겁니다. 청약통장에 자동이체가 되지 않는 게 영 이상해서 은행에 문의를 했더니 은행 직원이 한 답변이 기가 막힙니다. 바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청약통장으로 돈을 이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지인은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아파트에 당첨되었다고 알림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청약홈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3월에 신청했던 송도 아파트가 당첨이 됐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걸 안 사실이 정당계약이 끝난 뒤늦은 5월이었던 것입니다. '아.... 이런...'
이 지인은 왜 본인이 당첨된 줄 몰랐던 걸까요? 보통은 청약 당첨이 되면 핸드폰 문자로 당첨 결과가 옵니다. 그런데, 이 지인은 청약홈 개인정보란에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잘 못 등록해놨던 것입니다. 거기에다, 당첨 발표일에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정당계약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을 하지 못한 것이죠. 이 단순한 실수 하나로 지인은 단기적으로는 2~3억의 시세차익을 잃었고, 입주 후에는 더 가치가 상승할 송도 아파트를 잃은 것입니다. 제가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죽고 싶은 심정이 아닐까요?
여러분, 아파트 청약 발표 일자에는 반드시 청약 홈에서 당첨결과를 확인합시다. 내가 혹시 전화번호를 잘 못 입력했을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