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수기 8월
8월 여름에는 전세가 잘 안 빠지나 봅니다. 얼마 전 부동산 임장을 갔었는데요, 입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입주장에 맞춰서 직원들이 Full로 일을 하려고 준비를 해 놨다고 하는데, 손님이 많이 없어서 결국 직원들을 다 휴가 보냈다고 하네요.
8월에는 왜 전세가 잘 안 빠질까요?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첫째로, 휴가철이라 그렇답니다.
휴가 기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들 휴양지나 좋은 펜션에서 가족들과 놀기 바쁘지 더운 날씨에 굳이 힘들게 집을 보러 다니지 않는다는 겁니다.
둘째로, 무더운 더위 때문에 그렇다고 하네요.
맞습니다. 저도 더운 날에는 참 돌아다니기가 힘들더라고요. 누가 이 더운 여름에 이사하고 싶을까요.
셋째로는, 학교 2학기 입학 시즌이 지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보통 아이들 학교를 입학시키려면 5월이나 6월에 이사를 온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영향도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송도에 오래된 구축 아파트의 전세거래 이력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실제로 8월에 전세거래 이력이 많이 없을까요? 오른쪽에 보시는 실거래가는 송도풍림아이원 1단지 거래내역입니다.
6월에 전세거래 7개
7월에 전세거래 7개
8월에 전세거래 3개
9월에 전세거래 1개
10월에 전세거래 1개
11월에 전세거래 3개
6,7월에는 전세물량이 잘 빠지다가 8월부터는 전세 거래가 확연히 주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일반화의 오류가 될 수 있으니, 송도에 2018년식인 송도아메리칸타운아이파크를 한 번 더 보겠습니다.
5월에 전세거래 9개
6월에 전세거래 6개
7월에 전세거래 4개
8월에 전세거래 2개
9월에 전세거래 3개
10월에 전세거래 1개
11월에 전세거래 3개
12월에 전세거래 3개
확실히 8월부터는 전세거래가 주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제 부모님께서도 경기도에 있는 집을 월세로 내놓으셨는데요, 현재 3개월가량 공실로 있어요. 전세가 잘 빠지는 5,6월에는 연락 오는 사람이 있었지만 한 분은 강아지를 키우고 한 분은 큰 금액의 네고 요청이 있어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지금 8월을 맞이하고 있는데, 연락이 뜸하다고 하시네요. 부모님 말씀도 아무래도 휴가철이라 그런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8월에는 전세가 잘 빠지지 않는 게 맞나 봅니다. 일반화의 오류 일수도 있으나, 이 말이 떠오릅니다.
부동산은 사람이다
맞습니다. 부동산 안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사고파는 것도 사람이고, 전세를 구하고 임대를 놓고 하는 것도 모두 사람을 통해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는 움직이기 힘들어하고 휴가도 많이 떠납니다. 그렇기에, 8월에는 거래가 뜸하다는 게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때 임차를 구하거나 부동산을 매입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한 번 생각해 봅니다.
by 투자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