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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달사순 Oct 13. 2023

똥고양이 룽자

눈꼽이 꼬질,

몸 군데군데 털 빠진 피부,

깡마른 꼬맹이가

내 일상으로 침범하기 시작했다.


뎀벼라!! 내가 마, 이구역의 똥고냥이...

눈도 살살 닦아주고,

구충제를 먹이고

소독약으로 피부도 소독해 주고.


그러면서 하루 세 번 산책도 하고

넌 밥도 잘 먹고 잘 싸주고,

놀아달라고 앵앵대고!

이구역의 야수다!!!!어흥~~

모험활동장은 룽자의 놀이터가 되고~

응석쟁이 앵앵이에서

똥꼬 발랄

똥고양이로 변이하고 있는


표정이 매우 다양한 너란 냐옹이를 알게 된걸

감사해^^


하루하루 출근이 즐겁고 기다려지게 해 준 너.


이제는 다 커서 억세진 근육질 멍뭉이들만 마주하다가

e런 개편한세상 101호


야들야들 낭창한 너의 솜방망이와

보들보들 말랑한 뱃살의 감촉이


왜 고양이들을 키우는지

개냥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는지도

알게 되었어.

만지라옹..


무엇보다도 잘 싸고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해져서 너무 다행이야.

쾌변냐옹~


주먹만 하던 꼬맹이가

주말이 지나고 와보면 반뼘씩 자라나고 있어.

내가 지켜주겠다냥~

만난 지 한 달 기념,

너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어!

이집트 여왕급 알록달록 반짝이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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