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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진 sally Mar 21. 2023

대쪽같이 살지 말고, 그냥  간쓸개로 살아보세요

꼭 대쪽같이 살아야만 하나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집단 무의식 중에 하나로 '대쪽같이 살라'는 내용이 있다.


우리는 이 말의 액면 그대로를 가감 없이 받아들이면서 각자가 정해놓은 주관적인 기준의 '대쪽'에 의미를 부여하며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주관적인 기준이 뚜렷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은 의기양양하게 "나는 대쪽 같은 사람이야~"라며, 그 주관적인 '대쪽'의 기준으로 주변 상황을 평가하고 결론을 짓기도 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지구의 주파수도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 수준과 관념도
그에 따라
새롭게 재인식되고 해석된다.


과거의 낮은 주파수 시대에는 사람들의 활동범위도 좁고 변화의 속도도 느렸으며 사람들의 의식 수준도 낮았기에, 이 '대쪽같이 살라'는 집단의식은 사람들을 지도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높은 주파수 시대가 펼쳐졌고 많은 집단 무의식들의 변화를 겪어왔으며, 사람들의 높은 주파수(의식 수준)에 따라 오래된 옛 관념들이 재평가되고 재해석되는 현실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면 '대쪽'의 의미와 '간쓸개'의 의미를 색다른 측면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먼저 '대쪽'의 의미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곧고 곧은 쭉 뻗어있는 한결같은 대나무 숲이 떠오른다.


조선시대 선비 정신인 평지풍파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강한 신념과 곧은 절개를 추구하는 의미로 떠오르기도 한다.


과연,
높은 주파수의 시대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곧고 곧은 강한 신념이
최선의 길인 것일까?

 

반대로 온갖 열등하고 수치스럽게 평가되는 줏대 없는 '간쓸개'를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다른 측면에서 이쪽으로 저쪽으로 붙었다 하는 '간쓸개'는 그만큼 부드럽고 유연하며 융통성이 있다는 것이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할 만큼
 
활동 영역이 넓고
신속하다는 것이다.


그 넓은 활동 영역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겪은 다양한 정보와 경험들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결국은
간쓸개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런 성향을
어떻게 활용해서 쓰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정성스레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게 만드는 칼과 고통과 폭력으로 상처 주고 삶을 얼룩지게 만드는 칼의 쓰임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이쪽저쪽 '간쓸개'처럼 살면서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해 본 사람은, 나중에 그 너머에 있는 진짜 '대쪽 같은 삶'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진짜
'대쪽 같은 삶'은,

그 밑 단계인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의
양 쪽 경험을
충분히 익힌 다음에
선택할 수 있는

'높은 주파수의 경지'인 것이다.


양 극단을 다 체득해서 쌓아놓은 그 경험치를 다 통합해서, 균형 잡힌 '중도'에 머물 수 있는 것이 진짜 '대쪽 같은 삶'의 경지인 것이다.


이것을 편협한 자기만의 해석과 판단으로 왜곡시키고 해석하다 보니, 이 수준 높은 '대쪽'이 자신의 왜곡된 사고방식을 고집스럽게 버티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어 버린다.


"이건 내 판단이 절대 옳아~"

"나는 틀린 말은 절대로 안 하는 사람이야~"

"절대 이건 이렇게 해야만 해~"


이렇게 낮은 주파수에서 해석된 '대쪽'은, 양쪽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왜곡된 대쪽이기에 주변을 힘들게 하고 그 딱딱함으로 결국엔 '탁'하고 부러지게 되는 것이다.


역시 낮은 주파수에서 해석된 '간쓸개'는, 전체적인 양쪽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부분적인 한쪽 측면만을 보고 해석해서 자기편이 아니면 반대 편으로 왔다 갔다 한다며 이분법적으로 구분 짓고 판단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들의 셀 수 없이
다양한 말과 행동들을

'대쪽'과 '간쓸개'의 흑백논리로
나눠서 결정짓고
판단하며 살아간다면

그 사람의 삶은
늘 주변인들과 부딪히고
 
딱딱한 벽에 가로막힌
답답한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낮은 주파수 시대는 모든 것들이 아주 천천히 변화하고 만나는 사람이나 정보도 아주 편협하고 한정적이었지만, 현재 높은 주파수 시대는 눈 깜짝할 사이에 많은 것들이 생성되고 소멸하고 세계의 엄청난 정보들이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전파되는 아주 확장된 세상이 펼쳐졌다.


이 높은 주파수 시대에서 필요한 마인드는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신속하고 이리저리 맞춰보고 유연하게 바꿔보는 융통성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낮은 주파수 시대에는
'포기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한 시대였다면,
 
이제
높은 주파수의 시대에는

아닌 것 같으면
재빠르게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표현하고 나와 다른 행동을 하는 상대가 자꾸 내 앞에 나타난다는 것은, 지금 내가 내 앞의 상대처럼 색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우주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대쪽'같은 내 앞에 자꾸 내가 정말 싫어하는 '간쓸개' 같은 상대가 나타나서 나를 짜증 나게 한다면, 나의 '대쪽'이 정말 '대쪽'이 맞는 것인지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나와 다른 상대를 내 생각대로 바꾸려고 애를 쓴다면, 그 어리석은 마음을 확인시켜 줄 온갖 '트러블'들이 현실에 나타나서 '불편한 신호'를 줄 것이다.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여유롭고 유연한 마음으로

나를 대하고
상대를 대하고
세상을 대한다면,

물 흐르듯이
수월한 상황들이 펼쳐지며
'편안한 신호'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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