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데, 어떤 대단한 것이 더 필요할까요?
현재 외로움을 호소하며
상처가 많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 중에는
누군가 자신을 위해서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었던
경험이 없거나 적었다
이 또한
온전한 부모님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 부모의 부모에게서
대물림되어
익숙하게 습관화된 패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또다시
반복해서 펼쳐지는 것이리라
이처럼
가정에서 따끈하게 요리한
'집밥' 한 끼의 소중함은
우리 각자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공급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따뜻한 밥 한 끼를 준비할 때
또는
나 자신을 위해서
따뜻한 밥 한 끼를 준비할 때
나에게 있는
부드러운 에너지 파동이
음식에 스며들어
전해지게 된다
평범한 집밥 한 그릇은
아무렇게나 배를 채우고 넘어가는
밥 한 끼가 아니라,
우리의 허기진 내면을 채워주는
영혼의 에너지가 담겨있는
아주 소중한
은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