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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진 sally Mar 09. 2023

평범한 '집밥' 한 그릇은, 영혼의 에너지이다.

사는데, 어떤 대단한 것이 더 필요할까요?

상담을 하러 오는 내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공통된 특징들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히 언급하자면, 모든 내담자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내담자들의 사연이 그렇다는 것이다.


요즘은 맞벌이가 보편화되고 있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보니, 바쁜 출근준비에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삼시 세때의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한 가족의 전체 구성원들이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바쁘게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외로움을 호소하며
상처가 많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 중에는

누군가 자신을 위해서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었던
경험이 없거나 적었다


부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운 형편 속에서 늘 부모님이 일을 하느라 집을 비워서, 또는 폭력적이거나 방치되는 환경에서 지내게 되는 등의 사연이 많았다.


부모님의 우울증상이 심해서 늘 누워서 TV만 보거나 PC 게임, 또는 핸드폰만 한정 없이 들여다보고 있는 무기력하고 어두운 집안 분위기를 떠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오랜만에 어쩌다 한 번씩 챙김을 받으며 밥상에 가족이 둘러앉으면, 평소에는 대화 한 번 없던 분위기였다가 꼭 밥상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훈계를 하며 언성을 높여 자리를 피하게 만들었던 기억도 많았다.


이 또한
온전한 부모님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 부모의 부모에게서
대물림되어
익숙하게 습관화된 패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또다시
반복해서 펼쳐지는 것이리라



우리가 살아가는 집에서 주방이라는 곳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 곳일까?


분명 인간의 필수요소인 의, 식, 주에 필요한 먹는 것을 담당하는 곳이기에 주방이 없는 집이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 주방에 필수적으로 갖춰진 것은 가스레인지이다.

이 가스레인지는 뜨거운 불이 나오는 곳이며, 그 뜨거운 열로 음식을 조리해서 요리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짐작해 보건대, 가정에서 주방이란 곳은 필수적인 요소이며 뜨겁거나 따뜻한 열이 자주 발생하며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활기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한 가정의 활기찬 분위기를 떠올리면 주방에서 이런저런 따뜻한 요리를 하며 서로의 대화가 오고 가고 하는 장면이 대표적일 텐데, 만약 이 주방이 썰렁하게 냉한 기운이 흐르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적막하다면 우리는 어떤 분위기를 떠올리게 될까?


아마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어딘가 썰렁하게 냉랭하면서 적막한 기운이 맴돌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처럼
가정에서 따끈하게 요리한
'집밥' 한 끼의 소중함은

우리 각자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공급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깥에서 피곤하고 지쳐서 집으로 귀가했을 때, 썰렁하게 식어있는 밥통은 텅텅 비었고 주방에는 입맛을 다실 마땅한 음식조차 없다면 우리는 더 피곤함과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상담 중 내담자들의 표현에서, 어릴 때부터 아침은 늘 굶었는데 부모님의 아침 출근이 바빠서 온 가족이 아침을 거른 채로 바쁘게 뛰어나가고, 저녁에는 늦은 귀가로 인해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컵라면 등으로 허기를 채우는 날들이 많았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 뒤떨어지게 무슨 집밥 타령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집에서 꼭 직접 요리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남녀 구분 없이 상황에 따라 간편한 밀키트나 배달 음식이라도 시켜서 가정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챙기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이 '에너지의 파동'으로 존재한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따뜻한 밥 한 끼를 준비할 때

또는
나 자신을 위해서
따뜻한 밥 한 끼를 준비할 때

나에게 있는
부드러운 에너지 파동이
음식에 스며들어
전해지게 된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음식은 측정 가능한 칼로리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을 둘러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파동에 따라 '음식의 주파수'가 제각각 변화한다.


그 음식을 대하는 사람의 에너지 파동이 오롯이 그 음식에 전달이 된다는 것이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에너지 파동을 내뿜었는가에 따라서, 그 '음식의 주파수'도 시시각각 변해간다는 것이다.


평범한 집밥 한 그릇은
아무렇게나 배를 채우고 넘어가는
밥 한 끼가 아니라,

우리의 허기진 내면을 채워주는
영혼의 에너지가 담겨있는
아주 소중한
은총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바깥으로 늘 찾아 헤메는 그 특별한 '영성'이란, 어느 지역이나 장소, 특별한 지도자에게서 따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우리의 평범한 하루하루 '삶' 속에 스며들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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