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re
1970년대 후반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전개된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고 짧은 록, Punk Rock 몇 곡을 전합니다.
Do It Yourself의 태도를 기본으로 하는 음악으로 3개 정도의 코드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솔로 따위는 무시합니다. 노래말은 거칠고 반항스러우며, 남이 뭐라 하든 내 스타일대로 끝까지 갑니다. 아마츄어리즘 색깔이 짙은 편이지만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나름 대로의 매력과 색깔을 어필하여 인디음악의 메카가 되기도 했습니다.
끈적한 리듬감의 섹시한 스타일의 흑인 음악 Funk(훵크)와는 다릅니다.
'불량한 놈', '하쟎은 것'을 의미하던 Punk는 1970년대에 '기존의 틀을 깨는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는 강력한 메시지'로 탈바꿈되어 음악, 예술, 패션, 사회, 문화 전반에 크게 영향을 끼쳤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함께 살아가는 다른 부류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젊은 사람들의 말에도 말입니다.
70년대의 클래식 펑크는 이후 자메이카의 스카리듬과 결합된 스카 펑크, 멜로디를 강조한 팝 펑크의 형태로 진화합니다.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3인조 팝 펑크 밴드 그린 데이의 대표적 명곡 'Basket Case'입니다.
펑크 록 사상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밴드는 영국의 '섹스 피스톨즈'입니다. 욕설과 거친 행보로 가는 곳마다 말썽을 몰고 다니기도 했습니다만 음악적 성과,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참신한 음악으로 락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기도 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권력이나 지배가 없는 아나키즘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난 영국 정부의 개가 되기 싫어
영국을 무정부 상태로 만들자
펑크 미학을 록앤롤과 포크 등 전통음악에 차용한 음악성 있는 펑크 밴드 크래쉬의 1979년 곡 'London Calling'입니다.
1974년 뉴욕에서 결성된 미국의 라몬즈는 펑크 록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무위키는 다음과 같이 이들 밴드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고 단순하고 파워풀한 쓰리코드, 질주하는 듯한 직설적인 사운드, 일체의 추상성/관념성을 배제한 쉽고 구체적인 가사, 거물인 척하는 허세가 없는 자세와 가식적인 행동도 없는 태도 등등, 이런 펑크 록의 주요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되는 전형을 가장 대표적으로 제시한 선구자적인 밴드이기에 동시대와 후세대의 록 밴드밴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도 삽입된 바 있는 I Wanna Be Sedated입니다.
미국의 스카 펑크밴드 골드핑거의 SuperMan입니다.
스카 펑크는 자메이카의 스카리듬이 펑크와 결합된 형태로 시작했고 금관악기 일부가 어울리면서 80~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펑크 록을 대표하는 밴드는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1996년에 홍대앞 라이브 클럽 '드럭'의 사장이 전세자금을 털어 크라잉넛 앨범을 만든 것이 우리나라 펑크의 시작이라고 보는 거 같습니다.
크라잉넛의 5집 앨범 'OK 목장의 젖소'에 수록된 스카 펑크 느낌의 '명동콜링'입니다.
1976년 데뷔한 런던 펑크를 대표하는 밴드 '댐드'의 New Rose입니다.
기존 사회 규범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태도가 특징인 펑크 음악 팬들은 특히 거칠고 빠른 댐드의 음악속에서 흥분과 열정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이들의 공연장에서는 팬들간의 충돌과 물건이 날아다니는 상황이 자주 있어 경찰들이 늘 예의 주시했다고 합니다.
1996년에 결성된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입니다. 노브레인은 홍대 인디 신 1세대 밴드로 대중성을 강조한 팝 펑크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