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곳에서 북토크 합니다.

서울 성동구 송정동 코끼리빌라에서 만나요.

제10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아 지난 7월 말 출간한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북토크를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서울에 아직 남은 판자촌, 달동네, 공장지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하며, 왜 그런 장소들이 그렇게 '못생긴' 채로 남을 수밖에 없는지를 살펴보려고 했습니다. 우리 도시에서 모든 것을 싹 갈아엎는 재개발은 무척 쉬운 해법 같아 보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으며, 또 그런 방식의 재개발을 무모하게 시도할 때 어떤 삶의 다양성,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글로 쓰지만, 서울 곳곳에는 그런 다양성과 생태계를 지키는 일을 다른 방식으로 수행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 중에 한 분인 최성욱 건축가님이 이번에 저에게 이 책의, 생애의 첫 북토크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최성욱 건축가님은 올해 초부터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빌라촌'에서 '1유로 프로젝트'라는 혁신의 장을 열고 계신 분입니다. 힙한 성수동과 예쁜 뚝방길에서 멀지 않은 한 오래된 빌라(코끼리빌라) 건물을 개조해 만든 1유로 프로젝트는 '못생긴 서울'을 이야기하는 제 책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1유로 프로젝트 페이스북

(1유로 프로젝트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과 기사를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북토크는 오는 9월 11일 월요일 오후 5시, 1유로 프로젝트(서울시 성동구 송정18길 1-1 혹은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73-225) 3층 거실에서 합니다. 책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한보따리 준비하겠습니다. 이 구글폼 링크에 들어가시면, 북토크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과 참여 방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브런치 작가님들을 현장에서 뵐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대놓고 홍보글, 꾹 인내하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북토크 신청: https://docs.google.com/.../1FAIpQLSdxjKTA27w.../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