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 제자리걸음이 아닌, '제자도 걸음'으로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종강 후 겨울 수련회를 무사히,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모든 간사, 학생들이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고, 당시의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일정들을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를 일주일 정도 남겨두고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련회 전체적인 시간 구성을 다시 짜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오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전체 멤버십 원투원을 하면 어떨까 의견이 나왔습니다. 첫째 날 오후에는 소그룹 멤버 중에서 원투원 짝을 뽑고, 둘째 날 오후에는 지방회 전체 멤버십 안에서 원투원 짝을 뽑아서 진행했습니다. 원투원이 처음이거나, 아직 낯선 친구들을 위해서는 원투원 때 서로 질문하면 좋을 것들을 모아서 꿀팁을 가이드북에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꼭 인증샷을 찍어서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각자의 캠퍼스, 소그룹, 간사님이라는 좁은 관계를 넘어서 전체 멤버십이 어우러지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단체 톡방에 속속들이 올라오는 친구들의 사진과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모습이 기특하고 감사했습니다.
간만의 오프라인 수련회인지라, 하고 싶은 것도, 해주고 싶은 것도 참 많았는데 여러 가지 환경과 상황의 문제로 다 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북 IVF 친구들이 작은 것에도 기뻐해 주고 만족해주는 모습이 참 예쁘고 고마웠습니다. 예기치 못한 일들은 항상 일어나지만, 그 와중에 베풀어지는 은혜 또한 항상 일어나기에 감사합니다.
# 예비 신입생 모임 '멘토스' 시즌 4
지방회 자체로 예비 신입생을 초대해서 함께 교제하고, IVF를 소개하는 행사인 '멘토스'가 올해로 벌써 4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작년 멘토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음에도 가장 많은 친구들이 공동체에 정착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석이 저조해서 걱정했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참석할 수 있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예비 신입생 8명의 친구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 시간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IVF를 소개해주고 싶은 재학생들도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이 시간 만난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 만날 친구들이 캠퍼스와 공동체에 잘 정착할 수 있기를 응원해주세요!
# 시작은 항상 새롭고 낯설다
2021년 12월을 마지막으로, 2017년부터 함께한 김은숙 간사가 사임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간사회는 전임간사 3명과 사무간사 1명, 이렇게 4명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간사회와 캠퍼스 사역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네요.
생각해보면 매년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구성원의 변화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일들은 매년 일어났고, 그 가운데 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은 항상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빈자리도 당연히 느끼겠지만, 새로운 사역 구도를 짜며 고민도 하고, 이것저것 도전도 해보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저희는 점차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해나가겠지요.
남아있는 것, 지켜야 하는 것과 변하는 것, 적응해가야만 하는 것들 사이에서 정말 중요하고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들을 잘 분별하고 붙들기를 소망합니다. 2022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간사들과 재학생들의 합을 잘 맞춰가는 1월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2021년 결산을 하며 한 해의 최종마무리를 해가는 중입니다. 지혜롭게 결산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동시에 방중 사역과 새 학기를 준비하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음땅 청소년 수련회가 1월 마지막 주에 열리고, 예비 신입생들을 맞이하고 홍보하는 일을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 중에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지혜롭게 모든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간사회가 하나 되어 한 마음과 한 소망을 품고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