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도 감정이 있나?
변호사나 의사를 만나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불만들이 있다.
도대체 공감능력이 없다는 거다.
내 맘이 이렇게 괴로운데 내 맘을 잘 알아주기는 고사하고, 태연히 곧 죽을 거라는 의사도 있고, 곧 구속될 거라는 변호사도 있다. 심지어 어떤 판사는 웃는 얼굴로 피고인을 징역 3년에 처한다고 선고하기도 한다.
의뢰인들이 기대하는 변호사의 모습은 이런 건데
변호사라는 작자들의 모습은 대부분 이런 모습이다.
변호사들을 위해서 변론을 해 보자면...
변호사들이 이런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하고 있는 일이 기술적이고 일의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가 잘 못 흥분하면 일을 크게 그르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의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의사가 웃는 얼굴로 수술하는 모습은 믿음직하지 않을뿐더러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러니, 변호사들을 만났을 때 변호사가 웃지 않더라도 웬만하면 용서해 주기로 하자.
그래도 그들은 내 일을 잘하려고 감정을 가라 앉히고 열심히 생각만 하고 있다고 믿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