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8:00 템페를 넣어 더욱 특별한 볶음밥
최근 들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시간 될 때마다 동네에 나가서, 나이키 러닝 앱을 켜놓고 조깅을 하고 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삶에 목표가 없을 때 무척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편인데, 요즘 딱히 이렇다 할 것이 없었어요. 목표가 없다보니 보상도 없고 삶이 좀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달까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죠. 아무래도 노력하는 만큼 그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니까요. 그런데...허기지더라고요. 뜀박질을 하다보니 아침부터 허기가 져서. 오늘은 아침부터 김치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먹기는 조금 심심하니까 인도네시아의 콩 발효식품인 템페를 넣어 보았습니다. 발효 식품인 템페는 소화도 잘되고 단백질도 풍부해요. 그런데 저는 멋을 낸다고; 너무 두껍게 썰었더니 날콩의 맛이 너무 많이 났어요. 얇게 썰어 익히시는 것을 추천해요.
재료(1인분) 밥 1공기, 김치 1/2컵, 양파 1/4개, 대파 1/3대, 고춧가루 1/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식용유·참기름 적당량씩
만들기
1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송송 썬 대파를 넣어 볶아 향을 낸다.
2 1에 슬라이스한 양파를 넣고 약불에 천천히 볶아 캬라멜라이징한다.
3 다른 팬에 식용유를 넣고 얇게 썬 템페를 굽는다.
4 2에 김치와 고춧가루, 설탕을 넣어 볶는다.
5 4에 간장을 넣어 간을 한 뒤 밥과 구운 템페를 넣어 볶는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살짝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