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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모모씨 Nov 04. 2022

개인의 자유

10/29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당신이 참 부럽습니다.

당신의 눈에 우리는 모두 자유롭죠. 원한다면 무엇이건 할 수 있으니 그에 따른 결과도 책임져야 하는 것이겠죠. 아쉬울 게 하나 없는 듯한 태도는 이제껏 자유롭게 살아도 대체로 누리는 입장이었던 당신 개인의 역사가 영향을 끼친 것일까요.

당신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마치 법도 제도도 국가도 별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거슬리기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돈을 벌고 어떤 일을 할 때 이따금씩.

그러면서 당신은 왜 하필 그 업을 택했을까요.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의 일을 하고 책임을 지는.

당신은 억울할까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만큼은 “현상”이란 말을 이야기해선 안되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사고로 치부할 순 없는 거예요. 피해자의 실수였다는 식으로는요. 그런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라면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려고 하지 말았어야죠. 지도자는 각자도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무엇이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 힘을 부여 받은 게 아니겠어요.

나는 10월 29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영영 그렇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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