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씨앗
기적이는 오늘 따라 왠지 모르게,
사람들과 조금 떨어져 혼자 걷고 싶어졌다.
낮엔 괜찮았는데,
해가 지고 나니 마음 한쪽이 서늘해졌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그래서 한참을 발끝을 따라 조용히 어둠 속을 걸었다.
그때였다.
어느새 옆에 다가온 용기거
말없이 기적이 곁에 앉았다.
한참을 말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용기이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별 참 예쁘다, 근데 별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아“
기적이는 그 말을 듣고 가만히 고개를 돌렸다.
용기의 눈빛은
기적이의 말할 수 없는 마음 깊숙한 서늘함을
따스하게 다독여주는 느낌이었다.
마치, 마음 속 어둠 속 가장 선명히 빛나는 별빛처럼,
용기는 기적이에게 다정하게 속삭였다..
“기적아, 별은 늘 조용히 늘 한결같이
반짝이고 아름다워, 마치 너의 존재처럼“
그 말에 기적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그 날밤은,
어둠속에서도 기적이의 눈동자는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