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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Jan 06. 2019

아들 부부와 함께 사는 집(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월간 홈트리오 6월호 ④

6월호④ - 아들 부부와 함께 사는 집


STORY 

: 결혼을 하면 당연히 분가를 하고 우리 가족만의 집을 꾸려 산다는 생각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이 집값이 30평형 기준 이미 10억을 넘어간 지 오래이죠. 월급만을 모아서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이미 현실성 없는 말도 안 되는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캥거루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무조건 독립을 해서 산다라는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부모님과 더 같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과 같이 살 때에는 집에 대한 걱정 솔직히 크게 하지 않았었습니다. 당연히 취직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게 되면 자연스럽게 집도 구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현재 쌍둥이를 키우면서 경기도권의 아파트를 마련하여 살고 있는데 5억이라는 비용 중 2억을 대출받았고 이 2억은 20년 만기라는 조건하에 부채를 자연스럽게 지게 되었습니다.

이 흐름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기에 빛을 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남겼으며, 50살이 되는 날 비로소 빚을 청산하게 되는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일까요.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집을 지어오면서 최근처럼 2세대 또는 3세대가 같이 거주하는 집을 짓겠다는 문의가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대한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투자에서 힐링이라는 단어로 변모하면서 이제는 "땅을 사서 부모님과 같이 집을 지어볼까?"까지 생각이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 흐름에 맞추어 월간 홈트리오 6월호 네 번째 모델은 도심형 단독주택으로서 2세대(2가구)가 거주 가능한 모델로 설계가 진행되었습니다.

월간 홈트리오 6월호 네 번째 모델은 실제 김포에 시공된 모델이며, 2가구가 입주하여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세대가 거주하려면 일반적인 설계의 공간 배치와는 시작점이 달라야 합니다. 1세대만 거주한다면 한 가정으로만 동선을 구분하면 되지만 2세대일 경우는 각각 독립적인 동선을 만들어주고 최대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방법으로 설계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집에서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실내주차장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내 주차장은 단순히 주차의 목적으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도심형의 경우 차가 없을 시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이므로 혹 내부적으로 공간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이번 사례처럼 실내주차공간 자체를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2세대가 거주 가능한 단독주택.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겠죠.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랜드마크적인 모양을 갖추기 위해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외부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모던하지만 정갈하고 청초한 느낌으로, 그리고 목조주택이지만 단단해 보이도록. 궁금하시죠? 지금 여러분들께 월간 홈트리오 6월호 네 번째 모델을 공개합니다.


#고급주택 #2세대주택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실내주차장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루나우드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독일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269.74㎡(주차장 : 35.45㎡, 1층 : 109.54㎡, 2층 : 160.20㎡)

예상 총 건축비 : 435,9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2,1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8,1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8,1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8,1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나만의 실내 주차장을 가진다는 것은 어찌 보면 꿈만 같은 일일 거예요. 지하가 아닌 지상에도 이번 주택처럼 별도의 실내 주차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지하가 아니기 때문에 습에 대한 위험성이 없고 차가 없는 낮 시간대에는 차고 문을 닫고 내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영위할 수도 있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이 집은 2세대가 같이 거주하는 모델로 설계하였습니다. 부모님이 1층에 그리고 자녀들이 2층에 공간적으로 구분되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계단실을 기준으로 각 층 중간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어찌 보면 완벽히 독립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이번 주택 평면 구성을 보시면 기존의 주택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 구성을 보실 수 있습니다. 꼭 박스형이나 'ㄱ'자형으로만 공간이 구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주방이라는 공간도 획일적으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땅이 못생겼다거나 모서리 땅에 집이 위치해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주택 모델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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