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가비 Dec 22. 2024

오늘 만난 장면들

눈이 내렸고 아직 남아 있던 낙엽이 떨어졌고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묘한 콜라보.

발자국까지 더해지니 예술 작품같아.

병원 검진갔더니 다행히 결과가 좋다.

 소원 트리가 있어

내 소원도 적어 넣었다.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래요~~~


저녁에는 오랜만에 옆지기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랑 빵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자식 이야기, 인생 이야기.


가족 사랑넘치는 그의 과도함이 가끔 버겁기도 하지만

덕분에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내가 많이 배운다. (동갑인데도 ㅡ.ㅡ:;)

추운 날씨지만

손잡고 저수지 주변을 같이 한바퀴 걸었다.

요즘 조명으로 만들어진 이런 빛장식을 곳곳에서 본다.

다 잘될거라는 말에 기대고 싶어서 찍었다. 어둠이 있어서 빛날 수 있다.

컬러감 가득한 조명이 예쁘다.

조명을 따라 걷는데 오늘따라 유난히도 자주 감탄하는 그를 보면서

떨어져 생활하는게 힘든가보다 하고 짐작한다.

워낙 같이 뭘 하는걸 좋아하고

말하면서 공유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외로웠구나 싶어서

다 들어주고 리액션 해주었다.


아이들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요즘

부부의 전우애와 네 식구의

끈끈한 가족애를 느끼고 있다.


사랑하니까 가능한 일이며

가족이니까 사랑한다.

최선을 다해서.


성당에서 부를 때마다 마음을 울리는 성가의 가사 일부분이 떠오른다.


사랑없이는 소용이 없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