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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가트렌드랩 Jun 11. 2017

드론의 주요 활용 분야

하늘을 나는 드론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복합적인 기능들을 구현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드론의 안정성 및 파급성을 알게 되고,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일례로 조만간 드론에서 카메라는 시각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센서’의 하나로 활용될 것이다. 항공 촬영 기술이 스포츠, 방송 분야를 넘어서 현장조사, 탐사, 농업, 구조 등 다양한 범위로 활용 되는 것이다. 

  상업용 드론 시장의 규모는 향후 규제 동향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나, 관련 기관들은 2023년 1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업용 드론은 농업, 물류운송, 영상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기대하며, 전자상거래업체, 택배회사, 배달음식 프랜차이즈, 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드론 기술 활용에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과 같은 대형 인터넷 기업, BBC 등 방송기업, DHL 등 물류 회사, AirDroids와 같은 벤처 기업 등 초기 창업 회사에서 대형 글로벌 기업,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융합 사업을 발굴 중이다.

스냅드래곤 플라이트 (출처: 퀄컴)


물류

 우리 일상과 가장 밀접한 분야 중 하나인 물류서비스 영역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항공 물품배송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2013년 가을, 아마존닷컴(Amazon.com)의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드론을 이용하여 고객이 주문을 하면 30분 이내로 상품을 배송한다는 흥미로운 구상을 발표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배송서비스 운영이 세계 각국에서 시도되고 있어, 향후 드론은 물류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 구호나 도로망이 구축되지 않은 도서산간에 물품 및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도심지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화물 운송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체증을 피해 목적지까지 최단 시간 내 항공배달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인데, 문 앞에서 배달원을 맞이하는 대신 마당과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드론이 건네주는 피자와 치킨, 햄버거를 배송받을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독일 DHL에서는 드론을 이용하여 의약품을 배달하는 게 성공했다. 유럽에서 물품 배송을 허가 받고 배송서비스를 시작한 DHL은 2014년 9월 27일 DHL이 자체 개발한 파슬콥터(Parcelcopter) 를 이용하여 독일 북부 노르덴시의 노르트다이흐 항구에서 12km 떨어진 북해의 위스트 섬에 의약품을 배송해냈다. 이 화물배송용 드론은 자동 비행 기능이 있어 사람이 무선조종을 하지 않고 내장 컴퓨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섬에 착륙한 다음에는 현지 DHL 직원이 약품을 수령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취했다.

IT

 구글과 페이스북은 드론을 띄워 전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2014년 4월 구글은 직원 20명의 신생 벤처 기업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였다. 이 회사에서 개발 중인 드론은 날개 길이가 50m에 이르는데 그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빼곡히 붙어 있어 5년 동안 태양 에너지만으로 비행할 수 있다. 구글과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온 페이스북은 6000만 달러를 제시하며 선수를 쳤지만 한 달 뒤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은 채 타이탄은 구글로 넘어갔다. 구글은 대기권 위성으로 불리는 이 회사의 드론 ‘솔라라’로 차세대 5G 통신망을 구축하는 ‘스카이벤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스카이벤더는 현재의 4G LTE보다 40배나 빠른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인수전에서 쓴잔을 마신 페이스북은 타이탄의 경쟁사인 영국의 ‘어센타’를 인수하고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 인력들을 모아 커넥티비티 연구소를 설립했다. 어센타는 태양광만으로 최장 드론 운행을 기록한 벤처 기업이다. 이곳에서 개발하던 태양광 드론 ‘아퀼라’는 보잉 737보다 긴 날개를 가졌지만 소형 자동차보다 가볍다. 2015년 3월 27일,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퀼라가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퀼라는 1만8000미터 상공에서 수개월 동안 비행하며 레이저 통신 기술로 하늘의 기지국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프로젝트의 목적은 아직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저개발국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한다. 그들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인터넷 오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통신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공중 기지국 드론에는 미래 통신 산업을 뒤흔들만한 잠재력이 숨겨져 있다.

 드론은 최근 IT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비행 센서를 통해 야외에서 IoT를 추진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드론을 통해 야외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들을 실시간으로 감지 할 수 있게 되고, 이를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여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농업

미국의 베리존(Verizon)은 얼마 전 PrecisionHawk라는 농업용 드론 회사와 협력하여 농업용 드론을 IoT로 4G망에 연결하는 시도를 하였다. 농업용 드론은 농작물에 대한 정밀 사진 Data를 통해서 병충해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예측하고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스마트 팜(Smart Farm)’ 시도와 연계해서 중국의 세계 최대 드론제조사 DJI는 농약 살포에 최적화된 드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제 농업도 IoT를 통해서 효율성을 현격히 상승시킬 수 있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의 일조량, 토양 상태 등을 항공사진으로 정밀하게 관찰해야 하는 정밀 농업 분야에서도 드론의 효과가 발휘 되고 있는 것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지닌 정찰용 드론이 농장을 관리함으로서 관리 가능한 농장 규모를 확대하고 농업 산출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기타 산업

드론은 연구 조사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람 손이 닿기 힘든 지역에서 사람 대신 정보를 수집한다. 글로벌 보험사 AIG 등 주요 보험사 들은 드론으로 재난 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보험금 지불이나 손해 사정 등에 반영한다. 국가 재난 사태에도 드론이 활용 되고 있다. 2015년 네팔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도 생존자 수색에 드론이 큰 활약을 하였다. 산불이 많은 계절에는 드론을 통해 화재 진원지를 일찍이 파악하고, 방화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를 교류하여 잔불을 사전에 방지하기도 한다. 공공분야에 드론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기로 결정한 싱가포르 정부는 모기 퇴치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투입된 드론의 주요 임무는 건물 지붕과 처마 등에 있는 배수로나 홈통에서 모기가 알을 낳을 만한 곳을 찾아내는 것이다. 모기 개체 수를 줄이려면 웅덩이나 하수도 등 모기가 알을 낳을 만한 곳을 찾아내 소독해야 하는데, 건물 지붕과 처마에 있는 배수로나 홈통은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투입되는 모기 산란처 확인에 드는 비용도 줄이고, 방역 요원의 안전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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