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장이 이 책 전체 챕터 중 제일 중요한 꼭지라고 생각한다. 6장은 5장에서 다루었던 자기기만 중 자신의 동기에 무지한 이유를 파헤친다. 아래 그림은 이를 증명하기 위한 좋은 실험이다. (글로만 다루긴 난해하고 지루한 부분이 많아서 그림과 책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정리해보았다).
위 실험은 뇌가 얼마나 쉽게 자신의 행동에 이유를 붙여 합리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신경 과학자에게는 '작화증'으로 알려진 합리화는 속이려는 의도 없이 만들어진 가공된 이야기의 산물이다. 거짓말은 아니지만 진실이라고도 할 수 없는 핑계 말이다.
6장까지 내용이 이 책의 절반인 1부다. 1부에서는 인간이 왜 자기 자신에게까지 동기를 숨기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명하는 것이라면 2부부터는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자기기만의 모습을 다룬다. 1부까지는 저자의 주장 및 근거로 내세우는 학술논문 같은 사례를 따라가는데 읽기 힘들었는데 2부에서는 흔히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예시들이어서 읽기 편하다. 1부 내용 전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6장만큼은 꼼꼼이 보고 2부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