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의 시대, 그리스 정신을 보여주다
인물 - 오이디푸스(테바이 왕,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의 주인공), 이오카스테(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 라이오스왕(친아버지), 플루보스왕(양아버지), 크레온(이오카스테의 남동생), 테이레시아스(눈먼 예언자), 사자(코린토스에서 온 신하, 버려진 오이디푸스를 코린토스로 데려감), 목자(라이오스 왕 살해시 살아남은 자)
줄거리 - 테바이 지역에 오랫동안 역병과 기근이 들자 오이디푸스 왕은 크레온을 신전에 보내 문제의 원인을 알아오라 하고, 크레온은 라이오스 왕을 살해한 살해범이 그 원인이니 실해범을 찾아 추방하거나 피를 피로 갚아야 한다는 전령을 갖고 온다. 오이디푸스는 살해범을 찾기 위해 눈 먼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불러 묻는다. 그는 말하지 않으려 하나 결국 오이디푸스가 살해범이라 말한다. 오이디푸스는 크레온과 테이레시아스가 자신을 몰아내고자 음모를 꾸민 것이라며 믿지 않지만, 이오카스테, 코린토스에서 온 사자, 목자 등의 얘기를 통해 자신의 운명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오카스테는 자결하고, 오이디푸스는 절규하며 이오카스테 가슴에 단 브로우치로 자신의 눈을 찌르고 자신의 죄를 열거하며 스스로 테바이를 떠나고자 한다.
"그는 지금 두 눈이 멀쩡하지만 장님이 될 것이고, 지금 부자지만 거지가 될 것이며, 지팡이로 땅을 더듬으면서 낯선 나라를 헤맬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같이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형제이자 아버지임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낳아 준 어머니에게는 아버지의 잠자리를 물려받은 남편인 동시에 아들이며 자신의 아버지를 피를 흘리게 한 자임이 증명될 것입니다." - 테이레시아스-
내게 닥친 수많은 재앙, 내가 저지른 수없는 죄업을 너는 이제 더 이상 보지 못하리라. 한때 테바이의 땅에서 으뜸 가던 사내 그러나 지금은 더러운 사내, 신들이 버린 이 비참한 사내, 저 삼거리의 길이여. 세 갈래 숲과 오솔길이여. 너희는 내 손에서 나와 피를 나눈 내 아버지의 피를 마셨구나. 그리고 그 이후에 이곳에 와서 무슨 짓을한 것이냐? 육친끼리 피를 섞는 죄를 범하였으니, 그 더러운 일을 입에 올리기조차 더럽구나. 나를 쫓아내라. 죽이든지 바다속으로 던지든지 부탁이다. 두려워 하지 마라. 내 죄는 나밖에는 누구와도 상관없는 일이다."
- 오이디푸스 -
“너희들은 다시는 내가 겪고 또 내가 저질러 놓은 무서운 일들을 보지 못하리라. 너희들은 너무 오랫동안 보아서는 안 될 사람들을 보아 왔고 내가 알고자 하던 일은 보지 못했다. 이제부터 너희들은 어둠 속에 있거라!” - 오이디푸스 -
"내가 한 일이 가장 잘한 일이 아니라고 내게 가르치지도 말고 더는 내게 충고하지도 말라. 만일 내 눈이 멀쩡하다면 저승에 가서 아버지와 불쌍한 어머니를 무슨 낯으로 본단 말인가! 그 두 분에게 나는 교살로서도 씻을 수 없는 그러한 죄를 지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자식들을 보게 되면 태어난 그대로 그들이 내게 사랑스럽게 보이리라고 생각하느냐? 오오 천만에. 내눈에는 ..." - 오이디푸스 -